집, 도시를 만들고 사람을 이어주다 - 부부 건축가가 들려주는 집과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들
임형남.노은주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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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곳은 어디일까?

회사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으나 정작 인생에서 가장 열정을 쏟는 곳은 회사일 수 있겠으나 한 직장을 평생 다닌다는 보장도 없고 결국 집이라는 곳으로 귀속되지 않나 생각한다.

잠은 자야하는 곳이고 내가 생활하는 환경의 거점인 집! 그래서 우리들 모두에게 집은 단순한 공간 이상의 의미를 부여받기도 하고 가족들이 모인다는 의미에서 더 큰 무엇인가를 제공해준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귀중한 집은 또 그 곳에 살고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각각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집을 사기위해서 노력했던 엄청난 수고들, 혹은 이집을 짓기 위해서 내가 어떤일을 했으며 집 한켠에 묻어있는 가족들과의 추억들까지!

집하나만 파헤쳐봐도 그 집과 연관된 에피소드들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건축가들! 그것도 부부건축가이다.

부부가 같은일을 하면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겠으나 그래도 막연히 생각하기로는 좋은점이 더 많을 것 같다.

함께 살면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에서 일까지 함께하면 다툴일도 있겠으나 남들보다 딱딱 맞아떨어지는 일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실제로 이들 부부가 지은 집들을 보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면서도 그들의 입맛도 들어가있는 식의 공간들이 많이 탄생한 것 같다.

사실 나는 집에대해서 잘 몰라서..;; 어떤 집이 좋은집인지 구분하는 해안은 없다.

그저 집이라는 숲보다는 인테리어라는 나무에 가려서 깔끔하고 예쁘게 꾸민 집을 보면 좋다~하고 외치는 문외한일뿐!

 

이 책은 소소한 집들에 관한 이야기들에서 시작해서 건축과 공간이라는 주제까지 뻗어나가면서 집과 관련된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사실 읽으면서 흥미롭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쏟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해서 건축과 관련된 딱딱한 이야기나 철학적 사상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저 부부 건축가들이 자신의 건축과 삶에 관해서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조금씩 옮겨놓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부부의 말처럼 건축이 사회를 담는다는 말은 맞는 것 같다.

건축 속에서 사람이 살아가고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결국 모여서 사회를 이루는 것이니 건축은 사회를 품고있는 울타리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소소한 이야기들~ 건축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삼기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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