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상식사전 - 야구는 왜 매력적이고 위대한 스포츠인가
김은식 지음 / 이상미디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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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몇년전부터 부쩍 야구팬들도 많아지고 싸고 분위기있는 데이트 장소로 야구장이 꼽히는 등 야구장 관람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내가 대학교 다닐때는 이런 문화가 없었는데.. 하여간 좋은 취지인 것 같다.

 

그러나 나같은 야구 잼병이들에게는 이 소식이 좋으면서도 불안하기도 하다.

같이 야구장에 가봐도 돌아서 오면 좋은건 알겠는데 그 이외의 룰들은 모르게 때문에 사람들이 왜 이때 탄성을 지르는지, 왜 아쉬워하는지 공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같이 간 친구에게 계속 물어보면 그 친구도 몇번 응대해주다가 결국 짜증을 내버린다.

그러다보면 또 의가 상하기 마련이고..

 

이런 사람들을 위한 스스로 학습법~! 바로 책이 있다.

이 책은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야구에서 초보자들인 우리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룰들에 대한 설명부터 어떻게 공을 쥐어야 하는지에 대한 실전법까지 상세하게 들어가있다.

사실 나같은 진짜 왕초보들은 책을 읽어도 사실 잘 와닿지 않는다.

 

그러나 직접 야구장에 몇번이라도 가보았고 조금이라도 즐겨보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그때 그 장면이 여기에서 비롯되었구나~ 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나는 전광판 보는 법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나같은 야구 문외한들도 이번 플레이 오프에서는 조금 아는척 하면서, 아니 적어도 민폐는 되지 않으면서 관람을 즐기게 해준 이 책에게 감사한다.

야구 초보자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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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이야기 - 가수 이기찬의 서른 그리고
이기찬 지음 / 시드페이퍼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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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노래를 들으면서 노래 잘하는 가수네~ 하고 생각하고 말았던..

사실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노래는 잘하지만 얼굴이 뛰어난것도 아니고 (요즘 가수들이 워낙 선남선녀가 많아서) 그렇다고 노래가 뮤지컬배우나 오페라가수처럼 귀에 쏙 들어오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저냥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다.

한마디로 팬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우연찮은 기회로 접하게 된 이기찬의 서른, 그리고 나와 같은 이야기...

가수가 쓴 책이라서 얼마나 잘 썼겠어~ 혹은 자기 PR하는 책일 것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본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의 책은 진솔하면서도 담백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그를 다시 보게 되었다.

가수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생활과 그의 마음, 그리고 성장과정까지 읽으면서 그에대해서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되었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그의 책과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었던 음악이야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가 어떤 심정으로 노래를 불렀는지에 대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그의 팬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는 투잡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가령 가수가 탤런트를 한다고 나서는 일 말이다.

가수면 가수답게 노래를 연마하는 것이 아니라 가수라는 인기에 힘입어서 드라마 주인공을 꿰차는 그런 모습이 보기 안좋았다.

물론 그가 연기도 잘할지 모르겠으나 하여간 그런 모습이 내 눈에 곱게 비춰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기찬은 자신의 모습을 담은 책을 썼다.

책을 쓰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 것이다.

정말 많은 생각도 해야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그리고 가수라는 직업때문에 남의 시선까지 의식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용기를 내서 책을 쓴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고 그가 가수로서 가지고 있는 자부심도 예쁘게 보였다.

 

자신이 먹는 레서피부터 땅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들도 사진에 담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그가 정말 나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평범한 사람사는 이야기,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이다.

이기찬의 팬분이시라면 당연히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나와같이 이기찬의 팬이 아니라도 읽으면 그의 매력에 조금은 빠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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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주의자를 위한 경제학 - 대통령들의 경제교사, 최용식 소장의 경제학 혁명
최용식 지음 / 알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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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어렵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경영학까지는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경제학은 참 난해하고 어렵다는 말들을 많이 하고는 한다.

그리고 어떻게보면 경제학은 마치 철학처럼(?) 실제와는 동떨어진, 그야말로 나홀로의 섬에 갖혀있는 이미지조차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없애기 위해서 살아있는 그리고 예측가능한 경제학을 만들었다고 한다.

 

저자는 현재의 경제학 논리에서 쓸모있는 것은 딱 4가지 밖에 없다고 한다.

1.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오른다.

2. 투자가 증가하면 경기가 상승한다.

3. 통화는 신용창조를 한다.

4. 무역은 생산을 늘린다.

 

이외의 것들은 모두 탁상공론이라는 것이다!

다소 발칙한 발언이지만 나는 이 말에 깊게 공감한다~!

사실 경제학을 공부하다보면 모든 이론들은 "가정"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다.

 

"가격이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할때, 아니면 앞으로 수요가 일정하다고 가정할때 등등. 실제생활에서는 있을 수 없는 가정들을 세우고 그 가정 위에서 예측을 하다보니 당연히 현실과는 맞지 않는, 동떨어진 학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맹점을 간파하고 실제 경제에서도 예측이 가능한, 변곡점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 풀어놓았다.

책이 꽤 두껍지만 저자는 재미있게 쓰기 위해서 노력한 것 같고 그 덕분에 읽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았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실제 예도 함께 들어가 있어서 읽으면서 이해하기 더 쉽게 느껴졌다.

 

나도 회의주의자중 하나이지만, 이 책은 꼭 회의주의자를 위한 경제학은 아니다.

경제학에 흥미를 느끼고 좀 더 다가가고 싶어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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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 갤리온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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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여행책일 것이라는 나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저자는 억대연봉을 받는 애널리스트였다고 한다.

같은 증권가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억대연봉을 받는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있다.

적은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은 수도 아닌, 그리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임에는 분명한 일일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일당 100만원이 넘는 job을 나와버렸다.

그리고 세계일주를 통한 거래여행을 시작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 좋은 직장을 떄려치고 한다는 것이 거래여행?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자신은 지극히 자본주의적 사람이라고!

그는 돈을 벌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돈을 버는 방법을 바꾼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의 원칙은 간단하다.

싸게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어떤 물건이 흔한 원산지에가서 그 물건을 싸게 구입한 후 그 물건이 흔하지 않은 곳으로 이동해서 물건을 비싸게 파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가 세운 원칙이자 5천만원을 1억으로 만들기 위한 기본이 되는 방법이었다.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 '거래'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는 나라 선택에도 신중했다.

너무 돈이 없는 극빈국이나 이미 경제가 너무 발달되어서 상거래가 힘들다고판단한 선진국은 피했다.

그래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그의 여행도 대부분 이런 국가를 경유한다.

 

거래라는 것이 물론 녹녹치는 않았다.

어떤 때는 큰 손해를 보기도 했고, 어떤때는 사기라고 할 만큼 부당한 처우를 받은 적도 많닸다.

이미 그 바닥에서 오래 생활한 사람들을 상대로 거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자가 받은 고통(?)은 더 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몇번은 크게 성공도 하면서 저자는 자신이 모니터앞에서보다 이 여행으로 얻은 경제교훈이 훨씬 컸음을 고백한다.

 

나는 용기가 없어서 할 수 없는 여행인 것 같다.

간접경험이라는 좋은 도구가 되어준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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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캣 copycats - 오리진을 뛰어넘는 창조적 모방의 기술
오데드 센카 지음, 이진원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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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Innovator가 되라고 말함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생각해 내라고 독려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년전부터 일부 알파맘들 사이에서 창의성 '교육'까지 시킨다고 하고있다.

그만큼 남들보다 먼저라는 그 origin이 가지는 힘은 크다.

 

그렇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한번도 나오지 않은 새로운 상품, 그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짧게는 몇달에서 몇년까지 걸리기 부지기수다.

그렇다고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높다고 자부할 수 있겠는가?

실제로 완벽하게 새로운 물건, 가령 핸드폰 같이 대히트를 칠 수 있는 물건도 있겠지만 대부분 반도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세상에서 사라진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떤 방식을 취하는 것이 현명한 것일까?

 

오리진이 되어야 겠다는 일념하나로 많은 돈을 들여가며 연구에만 매진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조금 더 안전한 방법으로 이미 성공한 제품을 카피해는 것이 좋을까?

흔히 짝퉁이라고 표현할지 모른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이미 성공을 거둔 제품이면 고객에게 따로 어필할 필요도 없으며 오리진보다 가격경쟁력만 조금 더 갖추고, 그리고 거기에 품질까지 갖춘다면?

당연히 승상이 높은 게임이 될 것이다.

 

애플이 삼성을 카피캣이라고 비아냥거렸다고 한다.

그러나 애플도 모든 면에서 오리진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많은 기업들은 카피에 능하다.

그리고 카피에 능한것도 나는 그 기업이 가진 하나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중국도 카피의 대국이라고 많이 멸시받고 손가락질 당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중국을 있게 한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카피에 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저자는 모방과 혁신을 흑백논리로 보지 말고, 서로 보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즉 혁신가와 모방가의 장점만을 취하여 '창조적 모방가'가 되라는 것이다.

'혁신적 모방(Innovative Imitation)~!!

 

혁신적 모방을 일으킨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이마트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마트는 다른 세계의 유수의 마트들을 물리치면서 한국시장에서 굳건히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마트는 너무 창고같은 이미지가 아닌, 한국적 정서에 맞춘 카피캣이다.

그러나 고객들은 단순히 애국심이라기 보다는 그 분위기에 이끌려서 이마트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나만해도 월마트나 다른 곳을 가는 곳보다는 이마트에 가면 좀 더 안정적인 느낌을 받으니까 말이다.

 

무조건 오리진이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시기가 온 것 같다.

모방해서 더 좋은 것을 플러스할 수 있다면, 그 것으로 카피캣이라는 오명은 벗을 수 있지 않을까?

모방과 혁신에 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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