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역사 속에 사라진 직업들
미하엘라 비저 지음, 권세훈 옮김, 이르멜라 샤우츠 그림 / 지식채널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월이 흐르고, 그러면서 우리네 일상도 변화한다.
내가 중고등학교때 학교에서 나눠준 프린트물에 향후 10년후에 뜨는 직업이라는 통신문을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때는 홈페이지 제작 프로그래머 등 IT 기획 쪽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참 특이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반면 생각해보면 뜨는 직업이 있는반면 지는 직업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사라진 직업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현재는 없어져서 만날 수 없는 직업이지만 과거에는 분명히 있었던 직업들!
그들을 살펴보면 그 과거의 생활상을 엿볼 수도 있고 생활상들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는 기회라고 생각되었다.
미래를 쫓는 것도 좋지만 과거를 추억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자취를 기억해주는 것도 보람된 일이 아닐까?
이 책은 고문서나 그림등에서 그 직업이 실제로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어서 읽는내내 흥미를 더한다.
또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함께 담겨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즘 나는 양초를 태우는 취미가 생겼는데 정말 쓰다보면 심지가 여간 골치아픈게 아니다.
처음에는 좋지만 쓰다보면 심지를 좀 보살펴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는데 과거에는 이런 심지관리인이 있었다고 한다!
내가 귀족이었고 돈이 많았다면 정말 고용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동변소꾼도 재미있는 직업이었다.
요즘같이 공공화장실이 없는 경우 사람들은 이동변소꾼을 찾아서 급한일을 해결했다.
조금은 더러워보일 수 있으나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직업이었던 것 같다.
이동변소꾼이라고해서 정화조처리물 정도를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면 긴 옷같은 것을 입고있는 사람의 옷 속에 들어가서 양동이 같은곳에 정말 볼일을 보는 그림이 있다.
보고있노라면 웃음이 난다.
이처럼 이책은 기이하면서도 그 당시의 생활을 보여주는 많은 직업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과거로 돌아가서 이들을 한번 만나고픈 생각이 든다.
내가 현재 하고있는 이 일은 미래에 사라질 직업일까?
계속 뜨는 직업이면 좋겠으나 사라질때 사라지더라도 이런 일을 한 사람이 있었음을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이들을 기억하듯이 말이다~!
학생분들께 과거 역사를 되짚어보는 재미있는 교양서적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