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이가 잘먹는 채소반찬

아이가 잘 먹는 채소반찬
채남수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2월

과거 우리나라는 채식을 많이 하는 나라로 유명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입맛의 변화로 요즘은 채소보다 고기를 더 즐겨먹는 것 같다.

나만해도 어릴때는 채식위주의 식단을 먹었던 것 같은데 편식이 시작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외식문화에 길들여지다보니 요즘은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나같은 성인이 이런데 아이들의 입맛은 어떠할지 명약관화이다.

그러나 이런 식습관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우린 모두 상식으로 알고 있다.

아이들은 자고로 건강보다는 입에 맞는 음식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먹기 싫은 음식을 먹인다는 것은 부모입장에서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나 성장단계이고 처음 먹지않는 버릇을 들여버리면 커서도 먹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된 입장에서 고르게 반찬을 먹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식단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거부감없이 먹으면서 어느순간 야채와 채소도 맛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을 하기 되면 그 이후로는 조금 더 수월하게 요리를 할 수 있으리라!

이런 생각에 기초하여 아이가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도록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비법들이 이 책에는 한가득 실려있다.

물론 이렇게까지 해가면서 먹여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으나 아이와의 식탁전쟁을 하루이틀 치루다보면 잘 먹어주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알게될 것이다.

이 책은 기본재료부터 조리방법 그리고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는 일반 요리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건강식을 주제로 하고있고 아이들의 입맛에 맞춘 식단이라는 점에서 차별화가 된다.

나도 사실 요즘 야채보다 고기가 더 좋아져서 큰일이다.

고기를 먹을때 항상 함께 먹던 야채들도 먹기 귀찮아지고, 어쩔때는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야채를 멀리하게 되는 기이한 현상까지 경험하게된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라도 야채를 먹는 비중을 늘리고 그러기 위해서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엄마가 좀 더 부지런해지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아이가 제일 싫어하는 야채부터가 아니라 조금 덜 싫어하는 야채 종류의 음식부터 만들어보기 시작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