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한 경제학은 없다 - 부자들이 감추고 싶어 한 1% vs 99% 불평등의 진실
스튜어트 랜슬리 지음, 조윤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어쩌면 자본주의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이자 폐해라고 할 수있는 부익부빈익빈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있다.

너무나 당연해서 사실 잊고지내는 경우가 많은 문제, 즉 다수를 위한 경제가 아닌 극소수를 위한 경제논리가 주목받고있는 현대시대에 조금이나마 작은 반향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 살아가면서 돈 많은 사람은 잘 써주고 그로인해서 경제가 더 잘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돈 많은 사람들이 비싼 물건을 사는 것을 비난하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또한 돈을 쓰는만큼 대우받는것도 물론 부럽지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저자는 여기서 문제가 바로 이 컵이 커진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즉, 나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데 원래 자본주의 사고는 컵(1%)에 담겨있는 물이 흐르고 흘러서 접시(99%)를 비옥하게 만들어서 잘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컵이 점점 커지면서 접시를 적실 수 없게되었고 결국 그 빈부의 격차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벌어져버렸고 그 갭을 메우기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른 것이다.

 

사실 뉴스나 신문들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과거 몇년전보다 얼마나 잘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사를 자주 접하곤한다.

그러나 나는 그때보다 특별히 잘살게 된 것을 실감하지 못한다.

오히려 팍팍해졌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나라 전체는 부유해졌다는 것은 부자들이 더욱 더 부자가되어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으나 대부분의 서민들은 그러지 못한다는 것이다.

경제의 중심인 허리,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을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저자는 크게 네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로 주주가치라는 유일한 사업목표가 바뀌어야 한다고 한다.

둘쨰로 단체교섭권이 강화되어 노동자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셋째로 개인과세에 대한 엄격한 정책을 적용해서 부자들에게는 충분한 세금을 걷어야 할 것을 말한다.

끝으로 금융계에 조치를 취해서 너무 위험한데도 불구하고 수익만 쫓는 행위는 제재대상이 되어야함을 말한다.

 

사실 분배와 형평성의 문제에서야 본다면 옳은 말이지만 무임승차에 대한 문제점과 너무 강한 규제와 제재는 사회주의와 다를것 없다는 점도 조심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사실 사회주의도 0.01%의 부자와 99.99%의 가난이 있을 뿐, 크게 다른것이 없어보인다.

결국 이 벽을 뚫을 수 없다면 법의 테두리내에서 최대한 노력하여 부자의 길로 걸어가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보스포럼, 자본주의를 버리다 - 포스트 캐피털리즘: 다시 성장이다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보스포럼이라는 이름과 그 명성을 알고있을 것이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이 세계경제포럼은 세계 각국의 Head 들이 모여서 세계경제의 발전에 대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합의한다.

딱히 공식적인 의제도 혹은 강제성도 없지만 그들은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어떨때는 합의까지 이끌어내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행하고있다.

 

이런 포럼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는 그 국가의 입장을 대변하고 그들의 말에 의해서 세계 주가는 요동치기도 한다.

이것은 아주 흔한 일이며 시장에 있는 사람들은 많이 경험해보셨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포럼에서 나온 말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혹은 이 포럼의 결과가 미래를 보는 Key가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 책은 포럼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주제별로 정리해두었고 뒤쪽에는 주요 인사들의 인터뷰를 수록해두었다.

포럼을 듣고있노라면 헤깔리는 경우도 많은데 주제별로 정리되어있으니 큰 갈래가 잡혀서 읽는동안 조금 편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내용 자체가 쉬운 편은 아니기 때문에 초보자들께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인터뷰쪽 내용들은 각 수장들의 사진과 함께 그들의 말들이 직접 수록되어있어서 읽으면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아시아가 조금 집중된 것 같았다.

그래봤자 중국중심 아시아지만 그래도 아시아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 좋은 일일 테니까 읽으면서도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느순간부터 아시아의 중심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많이 기운 것 같다.

이제 아시아의 이야기가 나오면 의례 내용의 중심이 일본이 아니라 중국으로 쏠린 경우가 많다.

불과 10년도 안된 사이에 일어난 일이니 요즘 경제의 변화 속도도 정말 빠른 것 같다.

 

책은 얇은 편이지만 그래도 내용이 알찬 편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나는 개인적으로 신문사에서 나온 책은 좋아하는 편이다.

그 주제의 무게에 비해서 내용이 쉽게 나오기 때문이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데 내용이 부담스러우신분들은 신문사에서 펴낸 책들을 보면 조금 더 쉽게 접근 가능하실 것이다.

 

 평소 세계경제에 관심이 있으셨거나 이번 포럼 내용이 궁금하셨던 분들께는 좋은 읽을거리가 되리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의 가방 - 여자의 방보다 더 은밀한 그곳
장 클로드 카프만 지음, 김희진 옮김 / 시공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여자의 가장 비싼 취미생활 중 하나가 가방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싸면서도 비싼 라인이 좌악 서있는 것이 바로 가방일 것이다.

여자에게 가방/ 구두는 남자에게 자동차/ IT 기계에 비유될 정도로 여성에게 있어서 가방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 책은 여자들의 가방속을 통해서 살펴본 그들의 내면을 파헤쳐보고자 했다.

여성들에게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 물어보고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별거 없어요~ 라고 시작하면서 끝없이 쏟아지는 물건들에 대해서는 모두 필요한 것이라는 등의 애정을 보였다.

물론 필요한 것일 수 있겠지만 다쓴 카드 영수증부터 절대 보지 않을 것 같은 찢어진 종이쪽지 그리고 돌맹이나 코르크마개 따위까지 개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들이지만 매일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는 그저 집에 두어도 될 정도인데도 가방에 넣고 가지고 다니는 사실이 놀랍다.

 

여성의 가방은 35~40세에 절정을 이른다고 한다.

무엇이? 그 크기와 무게 말이다.

자신의 용품에 아기의 용품까지 더해지면서 가방은 점점 빅백으로 흘러갈수밖에 없다.

그래서 요즘 빅백이 유행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나같은 키의 사람들은 빅백이 어울리지 않는데 다들 빅백을 들어서 좀 부담스럽다..

여튼 여성은 가방을 작은 세계로 생각하고 자신의 모든것을 담고다닌다.

 

가령 가볍게하면 좋겠지만서도 항상 만약을 생각하면서 대비하는 것이다.

갑자기 두통이 온다면? 하면서 아스피린을 챙긴다.

그가 약속에 늦는다면 어쩌지? 심심할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책한권을 넣는다.

나의 분신인 다이어리는 짬짬히 기록해야하니 넣어두고 그 기록에 맞는 펜들을 색색별로 챙긴다.

또한 과거에 나에게 힘을 주었던 쪽지들을 분신처럼 넣어두기도 한다.

 

이처럼 많은 것들을 담아야하는 가방은 무겁고 커진다.

여성들은 서로의 가방을 보기전에 꼭 물어봐야한다.

이것은 일종의 프라이버시이고 보이지않는 룰이다.

그렇지만 남성들은 가방을 정말 가방 그 이상도 그 이하로 생각하지 않고 때로는 가방없이 다니는 것을 즐긴다.

여성은 반면 가방없이 외출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가방은 또다른 나이고 자아이기 때문이다!

 

여성과 가방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 같다.

물론 나와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으나 다른 시각으로 여성을 바라봐서 흥미롭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선 특별판이란 형식의 책은 처음 접해봤기 때문에 그 느낌이 생소했다. 

판매하고 있지도 않은 책이고 그렇다고 허접하지만은 않은 책을 받아들었다.

이 책은 도서출간 전 특별판이며 출간된 도서는 이와 다를 수 있다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하여튼 미래에 나올 책을 유사한 모습으로 미리 읽어볼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고른 책이었다.

내용,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제목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미스터개씨, 그리고 표지에는 "사람" 남자가 개목걸이를 하고 마치 개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남자들의 지극히 개같은 습성 이해하기란 부제에 알맞게 여자들이 개를 사육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장르는 어디까지나 "소설"이다.

따라서 남성을 개에 비유했다고 많은 비난과 비판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저자는 쿨하게 "Sorry"라는 말로 이 부분을 피해가버린다.

 

이 책은 저자가 실제 결혼을 하면서 겪게된 일들을 엮은 것으로서 신혼의 꿈에 젖어있는 분들께는 다소 환상을 깨는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저자 나다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고 써비라는 수캐와 함께 그의 수컷 주인인 서비라는 남편과 함께 살고있다.

그리고 이들으 보면서 공통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일들을 블로그에 적기 시작한다.

이 블로그는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결국 책까지 출판하게 된 것이다.

 

특별판이라서 조금은 미흡한점을 감안하더라도 나는 선뜻 내용이 잘 와닿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대한 왜 남자들은 개같은 존재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 개들을 잘 다스리기 위한 여성들의 노하우를 공개해주는 책이라고 기대했으나 실제 내용은 이런 류와는 큰 관계가 없었다.

남자와 여성의 차이를 잘 다뤄준 책들이 쏟아지는 요즘 조금은 내용이 따로놀고있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실제 책으로 출판되면 아무래도 판매량을 신경쓰지 않을수 없을텐데 취미로 출간하는 책이 아니라면 인구의 절반을 포기하면서까지 책이 흥행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나같은 여성도 읽으면서 뭔가 통쾌하다거나 재밌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는데 남성들이야 기본 타켓조차 아니니 당연히 등돌리지 않을까?

 

개와 남자를 동일시하는 접근 방법의 참신함은 인정하지만 그 내용은 부족한감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아무 결론 없이 흐지부지 끝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 내용이라서 구매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여자의 마음은 거짓말을 한다 - 스스로를 속이는 여자들의 이상한 심리 탐구 50
에이미 알러스 지음, 안기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여자들은 유난히 자신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타인에게는 너그러운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다.

가령 다른 여성보고는 통통한게 매력이라느니 통통해도 귀여워서 이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자신은 0.5키로만 늘어도 사색이 되어서 뚱뚱하다고 난리를 피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과연 친구에게 해주던 너그러움과 관대함은 다 어디로 갔는지 물어보고 싶은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밝히는 여성의 자기를 낮춰서 평가하는 이른바 과소평가하는 현상은 내면의 비판자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나는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마음속에서 외치고 있는 내면의 비판자 덕분에 여성들은 스스로를 비하하고 주눅들면서 자존감이 떨어지는 현상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비단 살과 관련된 외모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외모와 자기가치, 사랑과 연애, 일, 인간관계 그리고 돈과 성공까지 총 5개 부문으로 나누어서 이 책은 여성들의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파악한다.

내용을 읽고있노라면 나와 비슷한 면들이 많이 발견되어서 놀랄때도 있다.

 

예를들어 연애를 할때도 불안한 심리가 반영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저사람은 왜 나를 좋아할까? 곧 떠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인 경험이 있는가?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 못하게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 것이다.

당신은 충분히 사랑스럽고 아름다우며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스스로에게 속삭여줘라!

그러면 그런 사람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다!

무슨일을 하던지간에 마인드컨트롤만큼 중요한 일도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마지막부문에 항상 알려주던 wisdom 섹션이다.

바보같은 자기비하를 멈추고 자신감을 다시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는 명언(?)들이 가득차있다.

결국 자기비하는 스스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사람도 자기밖에 없다.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때 여성들은 자신의 현재를 직면하고 좀 더 명확하면서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에게 더 엄격하고 남에게 너그러울 부분도 분명 필요하겠지만 일방적인 자기비하는 자신의 정신건강에 좋을리가 없다는 것은 명심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

이 세상에서 가장 존중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자신이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