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 기회와 도전 - KOTRA 세계 전망
KOTRA(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알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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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 개구리라는 말이 있다.

우물속에 살고있으면서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모르고, 우물안 세상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도 세상을 알고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지만 안가본 곳이 훨씬 더 많고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우물안 개구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우리같은 우물안 개구리들에게 조금은 견문의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단비같은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고 내다보면 더 큰 기회가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에 많이 아는것이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책은 아는 견문을 넓혀주는 책이다.

기업이나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KOTRA라는 이름을 알 것이다.

세계 81개국 119개 도시에 무역관을 두고 수백명의 주재원을 통해서 세계 정보를 수집, 분석해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되어있다.

한때 꿈의 직장이고, 물론 지금도 신의 직장이지만!, 다니고 싶은 기업으로 손꼽았었는데 이렇게 좋은 책도 내준다니 더 블링블링해보이는 순간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에서 2013년을 전망하고 있다.

1부는 큰 그림으로서 2013년의 세계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

2부는 나라별로 숨어있는 이슈들에 진단하면서 좀 더 세분화된 모습을 보인다.

살펴본 나라는 중국, 일본, 아시아와 대양주 , 북미, 중남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으로 골고루 빠뜨리지 않았다.

마지막 파트는 2013년 주목할만한 기화와 글로벌 트렌드라는 주제로 앞으로 소비패턴이 어떻게 변할 것이며 어떤 시장이 부상할 것인가에 대한 전망이 담겨져있다.

 

내용이 어떻게보면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의견보다는 FACT를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딱딱하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편집을 다채롭게 해서 그런 느낌을 지우려고 상당히 노력한 흔적이 보이고 관심있게 읽으려고 노력한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은 커갈수록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있는 책을 출판해준 KOTRA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매년 전망책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지만 좋은 발전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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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배신 - 그들은 어떻게 내 주머니를 털어갔나
백성진.김진욱 지음 / 맛있는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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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책은 금융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있으신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초보자분들이 무턱대고 읽었다가 금융은 나쁜것이라는 선입견이 생길까봐 무섭다.

사실 금융은 나쁜것이 아니다.

금융은 소위 돈이 되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해 악용하고 우회해서 이용하는 몇몇 세력들이 나쁜 것이다.

그런데 일반 서민들은 이런 지식이 없다.

안타까운 점은 법을 만드는 사람들은 이런 지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의가 부족해서 구멍을 만들어 놓는다.

그러면 똑똑한 몇몇 사람들은 밤잠 설쳐가면서 그 빈틈을 찾아내서 "합법적 강도"짓을 해간다.

그렇게되면 법은 그 구멍을 메우고 그 잔머리 쓴사람을 비난하면서 뉴스에 나오고, 결국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으리라고 믿는다.

그러나 이 똑똑한 사람들은 또다시 고민해서 다른 구멍을 찾아내고 결국 이 사건들은 반복된다.

 

이 책은 이런 구멍을 찾아내서 돈을 불린 집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물론 고운 시선일 수 없다.

사실 이들이 이렇게 고민해서 얻은 이득은 일반 고객들의 돈일것이 때문에 당연히 분노할 수 있는 성질이다.

그러나 이들이 칼만 안들었지 강도라고 해서 법적으로 부정한 일을 벌인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 시도조차 저지되었어야 옳은 것이고 이미 경찰출동이 이루어졌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왜 경찰이 아닌 법원으로 가야하는 것일까?

애매하기 때문이다.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사람의 시선차이가 당연히 녹아들어간다.

 

따라서 이렇게 편협한 시각으로 써내려간, 즉 한방향으로만 소개한 책을 금융 초보자가 읽는다면 무조건 나쁜놈이라는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두려운 마음이 든다.

사실 이 책을 읽고 분노하더라도 당신이 할수있는 일은 없다.

가령 예를 들어보자.

우리나라를 빛내는 휴대폰이나 자동차 수출의 경우 내수품과 수출품의 품질이 다르다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할수있는 일은 무엇인가?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하던지, 그냥 참고 국내품을 쓰던지, 비행기값 들여서 해외가서 사오는 수고를 하던지?

금융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이 이렇게 구멍을 찾아서 뭔가 일을 저질렀을때 당신이 할수있는 일은 크게 없다.

알고 속자라는 측면에서는 말이 될수도 있으나, 이건 엄밀히 말하면 속은것은 아니다.

그 당시에는 몰랐던 것들이 지나고나서보니 보여서 분노하는 것이다.

이런 분노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몰랐던것은 쿨하게 인정하고, 그 이후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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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선물
문인영 지음 / 북하우스엔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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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제목까지~ 그리고 내용까지 어쩜 이렇게 예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너무너무 예뻐서 읽는것이 아까울 정도로 정취에 흠뻑 빠지게 해주어서 감사한 책이다.

 

우리나라는 뚜렷한 사계절이 있다.

가끔 봄과 가을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여름과 겨울이 있다는 것은 그 사이의 징검다리인 봄과 가을도 있다는 뜻이니 사계절이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인 것 같다.

그 계절에 맞게 우리에게 돌아오는 제철 과일들의 결실이 있고 그 시기에 받고싶거나 선물하기에 적당한 먹거리들이 있기 마련이다.

 

꼭 제철음식이 아니더라도 그 시기의 흥과 정겨움에 맞는 센스있는 선물들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마련이다.

이 책은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의 정취에 맞는 어울리는 음식들을 만들고 선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선물하기 위한 포장법까지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손재주가 부족한 사람이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만든 배려가 고마웠다.

다만 음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오븐이 꼭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오븐이 없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기본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것은 내탓이니 뭐.. 패스 ^^

미니오븐이라도 사야되나 고민에 빠지게된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들 간식으로 너무 좋을 것 같은 음식들도 많이있고 특히 연인이나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 적절한 다과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한권씩 구비하고 있다가 필요할때 꺼내쓰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음식을 담아내는 스킬이나 책 자체가 너무 이뻐서 보는 내내 음식의 먹고싶음보다는 책을 읽어서 아까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맛있는 책이었다.

 

나는 직장을 다니고 아직 미스라서 아이도 없고 음식을 하더라도 맛있게 먹어줄 가족이 없어서 이런 예쁜 음식은 잘 하지 않게된다.

요리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하는 즐거움보다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즐거움이 더 큰법!

그런 사람이 곁에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큰 기쁨을 줄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리라고 생각된다.

 

사계절의 정취와 함께하는 그 시기에 맞는 맛있는 음식과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는 한권의 책!

다가오는 연말에 지인들에게 작은 마음을 표현해보고 싶다면~ 그리고 음식에 약간의 소질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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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심리학 - CIA 거짓말 수사 베테랑이 전수하는 거짓말 간파하는 법
필립 휴스턴 외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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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가끔은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는 경우가 있다.

저 사람이 나에게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 확신할 수 없는 것만큼 힘든 경우도 드물다.

특히 나는 학교다닐때 이런 일을 많이 겪었는데 친구들과의 사소한 오해들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

 

혹은 거짓말을 하고싶은데 남이 그것을 간파할까봐 어떻게하면 거짓말을 수준급으로 할 수있을까 연구하기도 했는데 딱히 간을 키우자라는 어이없는 답 이외에는 설명할 방도가 없었다!

사실 경찰서에서 수사를 하더라도 거짓말탐지기가 참조사항이 될 뿐 절대적으로 옳다고 보기 힘든 세상에 이 책이 거짓에 대한 진위를 보장해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도 적어도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마주치는 진위여부를 조금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확인함으로서 그나마 확신을 가지고 대화에 임할 수 있는 용기는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CIA 거짓말 수사 베테랑이 거짓말을 간파하는 방법에 대해서 전수한 책이다.

CIA로부터 대중에 전파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으면서까지 펴낸 책이고 거짓말 수사원이 평생을 걸쳐 느낌으로 체득한 것들을 문서로 풀어낸 것이니만큼 나름의 전문성과 신빙성은 이미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실 어느 분야에서 10년정도 일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20년 이상이나 범죄자들을 다루면서 그들의 지능화된 거짓말을 간파하는 방법을 체득한 사람들의 말이니 일반인에게 적용하면 훨씬 더 잘 맞을 것 같다.

이들은 거짓말에 있어서 아마츄어이니 말이다.

 

거짓말을 간파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불안한 마음을 잡아내는 것이 바로 핵심이다.

상대가 무의식적으로 보내는 거짓말의 신호들이 이 책의 핵심부분인 것 같다.

대답하지 않음, 분명하게 부정하지 않음, 대답하기 꺼리거나 거부함, 상대의 질문 반복하기, 미응답 진술, 일관되지 않은 진술, 공격모드 돌입, 부적절한 질문, 지나치게 짧거나 상세한 대답, 과도한 정중함, 시니컬한 반응, 과정 혹은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 질문의 범위를 축소함, 참조진술, 종교 들먹이기, 선택적 기억, 진실을 감추는 수식어구, 설득력있는 진술 등 거짓마을 감추기 위한 우리들의 기저반응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알아차리기 힘들 수 있다.

 

사실 너무 많아서 노련한 전문가가 아니면 거짓말 자체를 파악하는것이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거짓말을 한다는 그 자체를 파악해낼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고 그 사례들도 흥미롭게 때문에 CSI나 범죄쪽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소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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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마이클 거리언 지음, 안미경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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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했던가?

그 사람 속에서도 여자인 나는 여자의 속은 좀 알겠는데 남자의 속은 알다가도 모르겠더라~

남자들만 여자의 속을 궁금해하는 것은 아니다.

여자들도 남자들의 속을 모르겠다!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판다고 내가 직접 공부해보기로 마음먹고 집어든 책이다.

 

화성과 금성으로 비유되면서 여자와 남자의 생각차이를 나타낸 책도 있었듯이 확실히 여성과 남성은 같은 인간이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생명체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그렇다고 그냥 다르다고 넘어가기엔 서로 함께 부딪힐 일들이 너무나도 많으니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배우는건 어떨까?

그런 취지에서 이 책은 꽤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은 남자의 뇌로 1부를 꾸미고 있고 2부는 그는 정말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란 주제로 남자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3부는 남자의 말과 결혼에 대한 고찰을 하고있고 4부는 가정과 아이에 대한 생각을 하고있다.

 

남자들에게는 중요한 일들이 여자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서로 그 차이를 이해해주지 않으면 싸울일도 많을 것이다.

가령 자동차 사고가 났다고 가정해보면 여자는 어떤 경유로 인해서 사고가 나게 되었는지 남자가 들어주고 놀란 마음을 위로해주기를 바란다.

그런데 남자들은 그 과정은 다 건너뛰고 자동차의 상태와 그 이후 수리과정을 걱정한다.

이런 모습에 여자들은 나보다 차를 더 아낀다고 느끼고 화를 내게된다.

그렇지만 남자들이 여자를 아끼지 않아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저질러진 일에 대한 뒷수습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저런 행동을 보인다는 것을 여자들도 알아야 할 것이다.

반대로 남자들도 왜 여자들이 저런 반응을 보이는지 알고있다면 우선 진정시켜주고 그 이후 자동차 이야기를 하면 훨씬 관계가 부드러워질 것 이다.

 

비단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작은 사건들을 소개하면서 남자와 여자의 생각차이를 말해주는데 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조금 더 알아보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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