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심리학 - CIA 거짓말 수사 베테랑이 전수하는 거짓말 간파하는 법
필립 휴스턴 외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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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가끔은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는 경우가 있다.

저 사람이 나에게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 확신할 수 없는 것만큼 힘든 경우도 드물다.

특히 나는 학교다닐때 이런 일을 많이 겪었는데 친구들과의 사소한 오해들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

 

혹은 거짓말을 하고싶은데 남이 그것을 간파할까봐 어떻게하면 거짓말을 수준급으로 할 수있을까 연구하기도 했는데 딱히 간을 키우자라는 어이없는 답 이외에는 설명할 방도가 없었다!

사실 경찰서에서 수사를 하더라도 거짓말탐지기가 참조사항이 될 뿐 절대적으로 옳다고 보기 힘든 세상에 이 책이 거짓에 대한 진위를 보장해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도 적어도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마주치는 진위여부를 조금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확인함으로서 그나마 확신을 가지고 대화에 임할 수 있는 용기는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CIA 거짓말 수사 베테랑이 거짓말을 간파하는 방법에 대해서 전수한 책이다.

CIA로부터 대중에 전파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으면서까지 펴낸 책이고 거짓말 수사원이 평생을 걸쳐 느낌으로 체득한 것들을 문서로 풀어낸 것이니만큼 나름의 전문성과 신빙성은 이미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실 어느 분야에서 10년정도 일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20년 이상이나 범죄자들을 다루면서 그들의 지능화된 거짓말을 간파하는 방법을 체득한 사람들의 말이니 일반인에게 적용하면 훨씬 더 잘 맞을 것 같다.

이들은 거짓말에 있어서 아마츄어이니 말이다.

 

거짓말을 간파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불안한 마음을 잡아내는 것이 바로 핵심이다.

상대가 무의식적으로 보내는 거짓말의 신호들이 이 책의 핵심부분인 것 같다.

대답하지 않음, 분명하게 부정하지 않음, 대답하기 꺼리거나 거부함, 상대의 질문 반복하기, 미응답 진술, 일관되지 않은 진술, 공격모드 돌입, 부적절한 질문, 지나치게 짧거나 상세한 대답, 과도한 정중함, 시니컬한 반응, 과정 혹은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 질문의 범위를 축소함, 참조진술, 종교 들먹이기, 선택적 기억, 진실을 감추는 수식어구, 설득력있는 진술 등 거짓마을 감추기 위한 우리들의 기저반응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알아차리기 힘들 수 있다.

 

사실 너무 많아서 노련한 전문가가 아니면 거짓말 자체를 파악하는것이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거짓말을 한다는 그 자체를 파악해낼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고 그 사례들도 흥미롭게 때문에 CSI나 범죄쪽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소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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