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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 - 천 개의 인생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이의수 지음 / 토네이도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오랫만에 너무나 가슴따뜻하면서도 읽는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책을 만났다.
책 제목부터 마음에 들더니 표지까지 예뻤고 읽는 동안 책 속에 펼쳐져있는 한그루의 나무가 마음에 새겨지고 읽다보니 활자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 활자들이 마음에 박히는 기분!
정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아서 먹지 않아도 배부른 느낌! (물론 계속 배부를수는 없겠지만!)
당분간은 좋은 기분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누구나 언젠가는 인생을 알게될 것이다.
다만 그걸 더 일찍 알게된 사람이 승자가 된다는 것이다.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빠르던 늦던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이 생길 것이다.
그 철학을 좀 더 빨리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인생을 조금 더 보람차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가끔은 인생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어도 나에게 조언을 해줄 사람도 없을 뿐더러 주위에서 조언을 받고 싶을 정도로 존경가는 사람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책은 그런 시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수단이다.
자기자신만하더라도 나보다 열살이상 어린 사람을 만나면 인생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지나왔기 때문에 그 당시에 보지 못한 것들이 보이고 그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마찬가지고 나이를 더 먹은 사람은 지금 내 나이에 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다.
그리고 그 조언을 받아들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크게 다섯부로 이루어져있다.
내 일의 가치를 좀 더 일찍 깨달았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법을 알았더라면, 감정을 다스리는 지혜를 알았더라면, 행복은 내일 오지 않는다는 걸 알았더라면, 그리고 인생의 속도와 방향을 조율할 줄 알았더라면이 바로 그것이다.
책의 모든 구성이 알찬 조언으로 가득차있고 읽으면서 버릴구석이 없다고 느껴진다.
가끔은 어린아이가 나보다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결혼은 뭐냐는 어린이의 질문에 남녀가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란 엄마의 대답에 아이는 질문했다고 한다.
그럼 엄마랑 아빠는 아직 결혼을 안한거냐고..
이런 촌철살인같은 녀석 같으니라고!
어린아이가 이런 지혜를 줄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나이와 지혜도 비례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도 나이를 먹어서 이런 조언을 더 어린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고, 무엇보다도 지금 이 조언을 선입견없이 힘껏 받아들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