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아, 고맙다 - 시를 쓰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신동호 지음 / imagine&Road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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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낙원이라 부르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늦으막히 일어나 배고프면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한가하게 낙시를 하고 다시 버리거나 낮잠을 잘것이다. 그들에게 꿈은 어떤것일지 나는 알지 못한다. 아마도 우리가 간절하게 바라는 꿈이나 이상은 척박한 환경을 벗어나게할 희망같은 것일 것이다.

지진과 해일같은 빈번한 자연재해 속에 사는 일본인들은 부지런하고, 날씨가 덥고 고기를 보관할 수 없던 나라들에서는 육포와 같은 방법을 이용해서 먹을 것을 저장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다 갖추어저 있는 곳에서 날 때부터 풍요로와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필요한것이 별로 없고 아쉬운 것이 별로 없어 노력이 결여된 상태로 사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오히려 노력하고 대비해야 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며, 엄밀히 말하면 종전도 아닌 휴전상태의 대한민국. 우리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자유에 대해 전쟁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할 나라일 것이다.

요즘들어 너무나 갈라지고 분열되는 세대들이 걱정스러울 정도로 우리는 너무 우리가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잊고 사는것 같다.

 

차분하게 읽으며 생각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접하는 것이 좋았다. 신문에서 딱딱한 뉴스만 접하다가 문득 발견한 따뜻한 이야기의 한토막을 읽는 기분.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가지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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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 - 술, 담배가 그렇게 나쁠까? 비타민은 진짜 몸에 좋을까?
허현회 지음 / 맛있는책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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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별의별 음모론이 다 있다. 인간이 달에 착륙했다는 사실을 거짓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유명한 위인들이 심지어는 외계인이라는 음모론까지 있다.

이 책을 그저 그런 음모론의 하나라고 누구는 치부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거대기업과 국가라는 차원이 여러가지로 경쟁하고 때로는 공생하면서 그들 끼리는 알고 대중들은 모른 사실들이 정말로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내가 어릴적에는 갓태어난 아이가 있어도 할아버지는 방안에서 담배를 피우셨다. 하루종일 담배를 입에 물고 살았던 어르신들이 지금 이야기하는 담배가 모든 암의 원인이라거나, 간접흡연까지도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대중매체에서 떠들어 대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라면 당장 담배를 끊었을까?

 

금연정책이 히틀러의 정책과 부합했다는 사실, 그리고 여러가지 담배에 대한 잘못된 연구들이 마치 사실인냥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는 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어린아이용 총을 개발해서 판매하는 미국이 담배를 마약보다 더한 몹쓸것으로 치부한다는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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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연습
팀 번즈 지음, 정미현 옮김 / 베이직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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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라고 알고 있는 때는 20대 후반에서 항상 멈춰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날 찍은 사진에서 내 자신 이미 중년의 나이에 들어 있다는 것을 느끼지만, 지나고 나면 나는 항상 다시 20대 후반이라는 기억속에 머문다. 아마도 그때가 가장 좋았었거나, 더 이상 나이드는 것을 생리적으로 싫어해서 무의식적으로 잊으려 노력하는 탓인지도 모른다.

한국사회가 하나부터 열까지 경제적인 척도로 기준을 정하기 때문에 중년연습이라는 책을 접했을 때도 어느정도 경제적인 면을 갖추기 위한 안정이라는 것에만 치중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인생을 알게 된다는 나이인 40이라는 숫자는 제2의 시기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결혼으로 제2의 인생을 산다고 하지만, 이미 중년으로 접어드는 나이가 되니 진정한 제2의 인생은 40에 시작되는것 같다.

정서적, 경제적, 직업, 관계, 신체적, 지적, 영성면에서 튜닝하는 방법으로 더 이상 방황하지 않는 중년의 모습이 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한 내용이다.

 

그중에서도 나는 정서적 관점에 가장 주목이 간다. 사실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정말로 중년다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1. 우리는 모두 자기 인생을 책임지고 있다.

2. 우리는 자기 인생을 담당하고 있다.

3. 우리 모두에겐 각자 자기 몫의 어려움이 있다.

4. 불완전함과 자기 패배적인 행동을 해결해야 한다.

5. 실패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성공의 중요 열쇠이다.

6. 나한테 잘못을 저지를 모든 사람을 용서한다.

7. 자기 자신을 용서한다.

8. 인내심을 갖는다.

 

내가 앞으로 시도해봐야할 영역인것 같다. 인내심을 갖고 용서를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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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력 - 예능에서 발견한 오늘을 즐기는 마음의 힘
하지현 지음 / 민음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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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공부할 때에 아들이 TV 앞에 앉아 낄낄대고 있으면 나는 화가나서 다른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하지만 아들의 웃음소리는 마치 정신나간 사람처럼 자지러지기 일쑤이다. 그러다간 나는 참지 못하고 한소리 퍼붓기 일쑤다.

정말 한심한 몸짓으로 뒹굴며 노는 프로그램에 아들이 빠져드는 것을 볼 때마다 그런 프로그램도 싫고 아들도 짜증이 났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당분간은 tv앞에서 뒹굴며 웃겨 죽겠다고 하는 아들이 밉게만 보이지는 않을것 같다.

 

그저 헛웃음만 유발하는 무식을 코드로 하는 예능이 나쁘게만 보였는데, 그렇지는 않은가 보다. 요즘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도 드라마보다 예능인걸 보면 내몸이나 내마음이 그걸 원한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도 있을것 같다.

 

스트레스가 내게 얹어준 짐을 덜어 내기 위한 배출구로 예능 프로그램은 충분한 기능을 한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별 의미 없이 흘려보낸 잉여의 시간은 나에게 여유를 준다. 하지만 때로는 마음 한구석 뭔가 부족한 기분이 든다. ~ 이 때 예능에서 빠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바로, 사실 일부러 비워 내려고 했던 '의미와 가치'다. 늘 빡빡하게 하루를 보내는 우리에게는 '의미의 강박'에서 벗어난 잉여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 본능은 또 한편 균형감각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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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김인숙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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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진 임진왜란을 겪은 후 다시는 그런일이 없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중립외교를 하려던 광해를 쫓아내고 인조가 왕위에 오른후 적군앞에 왕이 무릎을 꿉는 일까지 겪으며 자신의 아들들을 청나라에 볼모로 보내는 수모를  겪는 사건이 있었다.

소현세자는 그때 볼모로 끌려가 8년동안 청나라에 있었다. 하지만 그의 몸이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많은 눈과 입이 그의 동태를 임금과 다른 무리에게 알리는 것을 모르지 않아 그의 외로움이 얼마나 심했을까 절절하게 실감이 간다.

 

조선에겐 어미의 나라라던 명나라를 청나라가 멸하고 1년 후 소현은 조선으로 영구 환국하게 되지만 두달후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만다. 작가는 왕인 인금이 소현을 죽였을거라는 짐작은 가지만 그것을 쓰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인조의 고독과 소현의 고독을 쓰고 싶었다고 했다. 정말로 읽는 내내 그들의 고독이 절실하게 다가왔다.

 

그도안 읽은 많지 않은 역사소설로 여자가 쓰는 역사소설은 고증에 약하고 로맨스에 그친다고 폄하했던 나를 단방에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었다.

고급스런 문장과 그 시대의 절절함이 느껴졌다. 읽기 쉬운 문장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무게감이 느껴지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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