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19세기 영국에서 보낸 편지 - 로맨스 여제의 삶과 사랑, 매혹의 삽화들 일러스트 레터 2
퍼넬러피 휴스핼릿 지음, 공민희 옮김 / 허밍버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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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의 생애를 따라가며 그녀가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생각을 알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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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질문
이화열 편역 / 앤의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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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는 지상의 행복은?이라는 질문에 칼 라거펠트(패션 디자이너)는 '스스로에게 행복한지 묻지 않는 한 나는 완벽하게 행복하다'라고 썼다.

해리슨 포드(영화배우)는 어떤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초대받은 곳에 가고 싶지 않을 때'라고 썼다.

가장 관대해질 수 있는 결점은?이라는 질문에 소설가 레몽 크노는 '맞춤법'이라고 썼다.

프루스트의 질문은 생전 프루스트가 세 번을 답하며 썼던 그의 노트로 100가지 질문이 들어 있고, 프루스트처럼 3번 대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프루스트의 질문이라고 되어 있지만 이는 그의 친구 앙투아네트가 가져온 고백(Confession)이라는 글자가 찍힌 앨범의 질문들에 프루스트가 조심스레 답을 적으며 유명해진 질문이다.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프랑스의 소설가다. 프루스트의 질문은 게임으로 영국에서 한때 유행했었고, 프루스트 사후 1924년 발견되어 1949년 '마르셀 프루스트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그가 작성한 자신의 대답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는 1887년부터 1893년까지 이 질문에 세 번 답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질문보다 그의 답변이 모두 수록되었다면, 그의 온 인생철학이나 취향에 대해 알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면 첫 문장은?

당신이 좋아하는 색은?

당신이 좋아하는 새는? 등 아주 사소한 질문부터

좋아하는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당신에게 마약과도 같은 유혹이 있다면? 등 평소의 취향에 관한 질문

당신이 생가 가는 최고의 덕목은?

당신의 좌우명은?

가장 관대해질 수 있는 결점은? 등 자신의 가치관에 관한 질문 등 100가지의 질문들이 다양하게 있다.


 


 

중간중간 프루스트나 유명인의 답변이 메모되어 있는데, 프루스트를 비롯한 유명 인사의 답변을 읽는 재미가 있다.

책은 일기 형식이고, 평소에 많이 들었을 법한, 또는 우리 스스로 많이들 하는 질문들이 대부분이다.

그의 마지막 질문 '어떻게 죽고 싶은가?'에 대한 대답은 나도 여러 번 바뀔 것도 같고, 깊이 고민하고 질문을 생각할 때마다 죽음 말고 지금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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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질문
이화열 편역 / 앤의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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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알기에 적합한 질문들, 많이 들었던 질문을 비롯해 독특한 질문도 있지만, 답을 하면서 나를 다시 알게되게 하는 질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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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공격 - 삶을 무너뜨리는 일상의 편견과 차별
데럴드 윙 수.리사 베스 스패니어만 지음, 김보영 옮김 / 다봄교육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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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데럴드 윙 수와 베스 스패니어만 공저이다. 데럴드 윙 수는 중국 이민자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동양인으로 받아야 했던 차별에 대한 경험이 있고, 이는 그가 이 분야에 차별성 있는 연구를 하게 했다.

미세 공격(Microaggressions)은 '미묘하고 의외이며 종종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비언어적 교류로 깎아내리는 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는 또한 무의식적으로 행해져서, 가해자가 자신이 가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초기 유색인과 그들의 공동체에 초점이 맞추어졌던 미세 공격 개념은 여성, LGBTQ, 장애인, 종교적 소수자, 빈곤층 등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고 있다.


 



오늘날의 인종차별은 이전보다 모호하고 더 간접적이고 의식 수준 밑에서 작동하는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억압을 한다. 실상 현대사회에서는 법으로 차별을 금하고 있고, 실제 법이나 행정상 차별이 없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차별에 대해 목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나 지역적 차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의견조차 들으려 하지 않는 등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꼽을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를 중심에 놓고 선을 어디에 그어야 하는지 물으며 그러면 나는 그 선을 지키겠다고 하는데 이 또한 미세 공격의 가해자의 행태라고 저자는 말한다. 미세 공격의 가해자는 대부분 자신의 편향을 알지 못하며 자신이 차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선의를 오해한다고 말하지만, 이는 가해자가 갖는 권력, 특권, 억압의 거시적 맥락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소한 문제를 과장한다거나,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모든 것이 미세 공격이라거나, 분석에 오류가 있다는 오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있는데, 무엇보다도 내가 중심이 아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떻게 들리는가에 대한 생각을 비롯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이런 숱한 차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 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동안 성차별이 이슈가 되었을 때 펜스 룰(Pence Rule)이라며 의도치 않는 성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아내 이외에는 누구와도 단둘이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우리 사회에 있는 공공연한 차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에 오히려 미세 공격으로 더한 가해를 하는데 진정 모호하고 간접적인 방식으로의 공격이 아닐 수 없다.

동양인이 겪는 차별이나, 여성이 겪는 차별 등은 나 자신 살면서 많이 개선되었다고 느낀다. 그 이유는 우리가 계속 계몽적으로 교육하고 알린 결과일 것이다. 그럼에도 산적한 차별에 대한 많은 것들을 개선하려면 '미세 공격'이라는 주제와 왜 이것이 나쁜지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져야 아주 조금씩이라도 고쳐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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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공격 - 삶을 무너뜨리는 일상의 편견과 차별
데럴드 윙 수.리사 베스 스패니어만 지음, 김보영 옮김 / 다봄교육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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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중심에 놓으면 우리는 언제나 미세공격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 공격의 모습을 하지 않은 일상의 차별들에 대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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