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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아, 고맙다 - 시를 쓰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신동호 지음 / imagine&Road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우리가 낙원이라 부르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늦으막히 일어나 배고프면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한가하게 낙시를 하고 다시 버리거나 낮잠을 잘것이다. 그들에게 꿈은 어떤것일지 나는 알지 못한다. 아마도 우리가 간절하게 바라는 꿈이나 이상은 척박한 환경을 벗어나게할 희망같은 것일 것이다.
지진과 해일같은 빈번한 자연재해 속에 사는 일본인들은 부지런하고, 날씨가 덥고 고기를 보관할 수 없던 나라들에서는 육포와 같은 방법을 이용해서 먹을 것을 저장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다 갖추어저 있는 곳에서 날 때부터 풍요로와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필요한것이 별로 없고 아쉬운 것이 별로 없어 노력이 결여된 상태로 사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오히려 노력하고 대비해야 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며, 엄밀히 말하면 종전도 아닌 휴전상태의 대한민국. 우리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자유에 대해 전쟁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할 나라일 것이다.
요즘들어 너무나 갈라지고 분열되는 세대들이 걱정스러울 정도로 우리는 너무 우리가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잊고 사는것 같다.
차분하게 읽으며 생각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접하는 것이 좋았다. 신문에서 딱딱한 뉴스만 접하다가 문득 발견한 따뜻한 이야기의 한토막을 읽는 기분.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가지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