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수 X
김준호 지음 / 반디출판사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지웅이는 고1이 된 지금,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다. 수업시간에 잠을 자고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학교 뒤 벤치에서 책이나 읽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그런 아이인 것이다.

그런 그가 민균이라는 폭력적인 아이를 만나지만 그들은 뜻밖에도 잘 어울리며 친구가 된다.

자율학습을 피하기 위해 들어온 수학동아리에서 본의 아니게 1학년 회장을 맞게 되면서 수학이라는 과목에 발을 담그게 되는 이야기이다.

동아리에서 만난 미지수라는 숫기 없는 여학생을 만나고 세미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학이라는 과목을 그저 설명하고 외우는 과목이 아닌 이야기로 풀어나가려고 하는 그들의 노력으로 세미나는 성황리에 끝나게 된다.

 

이 이야기는 10대들이 정말로 싫어하는 과목 수학이라는 것을 매개로 이야기를 꾸려가고 있다. 10대들의 관심사가 먹을것과 이성이라는 것을 들어본 나로서는 이야기가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대하고 읽었던 수학동아리의 세미나에서 나는 황당한 판타지를 만나고 말았다.

게다가 민균이를 통해 폭력을 조금이나마 미화 한다거나, 어려움을 당했을때 무력의 힘을 빌려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 구조는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수학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나로서 조금이나마 수학에 대해서 호기심을 끄는 실마리를 잡으려 했으나, 끝내는 손을 내밀지 않았던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배왕자1호점 (커피프린스 1호점 중국어판) - 동명전시극거차개편
이선미 지음 / 중국경공업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예전에 드라마를 너무나 재미있게 본 후, 잊고 있었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다.

태권도 사범으로 있는 은찬은 성정체성을 의심스럽게 만드는 외모로 미소년으로 오해를 받는다. 24세나 되는 그녀 였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철없는 엄마와 동생의 사고를 뒷처리하느라 힘들지만, 언제나 밝고 사람을 힘나게하는 성격의 소유자다.

역시 그런 은찬을 남자로 오해한 한결은 자꾸만 은찬에게 마음이 가는 자신이 혹시나 게이는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

 

아마 TV를 너무 재미있게 본게 원인일수도 있겠지만, 뒷부분의 해결하는 부분이 드라마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로맨스소설계에서 유명한걸로 알고 있는 이선미작가의 책은 처음 접하는데, 신선하고 독특한 구성이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년을 위한 꿈꾸는 다락방 - 10대를 위한 진로.진학 탐색과 꿈 실현 멘토링
오정택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아직도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모른다.

게다가 별로 노력도 하지 않는것 처럼 보인다.

책에서 발견한 많은 아이들처럼 그저 좋은 대학에 가면 일이 술술 풀리겠지하고

생각하는게 전부인듯 하다.

 

내생각엔 아마 어른들의 잘못인것도 같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좋은 성적=좋은 대학, 그리고 좋은대학=성공한 삶

이라는 등식으로 아이들을 쇠뇌시켰던 탓일거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드시 학교의 모든 아이가 줄을 세우는 교육이라는 현실에서 누구나 1등이

될 수 는 없는 현실에서, 많은 아이들이 꿈을포기하는것 같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꿈도둑이라는 말은 그래서 더 아프고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세상에 있는 무한한 일들중에 의사, 변호사만이 있는 것 처럼 꿈을 제안시킨 탓일것이다.

R=VD

그래서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그 자체로 답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타마 1 - 이스트랜드의 위기
이우혁 지음 / 비룡소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퇴마록의 작가 이우혁님의 청소년을 위한 판타지소설을 내놓았다.

고타마는 겁 많고 욕심없는 어린 듀란왕자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 하고자 하는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 내용이다.

왕이 되려고도, 인기를 얻고 싶어하지도 않고, 그저 약한 동물의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듀란왕자는

어느날 갑자기 홀로 남게된 상황에서 왕위를 물려받게 된다.

 

모든걸 포기하려고 할 즈음 고타마는 듀란왕자에게 힘을 불어 넣어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강한 그 힘을 갖기 위해서는 3가지 제약이 따른다는것..

 

우리는 무소불위의 힘을 얻고자 하고, 그런 힘은 때로는 강한 악의 상징이기도 하다.

작가가 말하고 싶어하는 3가지 제약은 그런것을 차단하고자 하는 장치였을지도 모른다.

아무것에도 흥미가 없고, 꿈이 없는 10대의 청소년들에게 너는 전혀 부족하지 않다고,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고자 하면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나가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시대정신
최상명 지음 / 푸른숲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의 나아갈 길은 작은 미국이 아닌 큰 스웨덴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김근태는 민주주의자였다.

군사독재시절 모진고문으로 고통받아 끝까지 힘든 몸을 지니고 있었지만, 소외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는 최초로 국민경선을 주장했고,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를 주장해서 관철시켰다.

제왕적 1인이 이끄는 당에서 탈피해 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당시로는 파격적이고, 당에 속해 있는 의원들은 자신의 소신과 어긋나더라도 당의 뜻대로 따르던 관례로 볼때 파격적이었다.

그래서 그는 비주류에서도 다시 비주류가 되어 언제나 홀로 외롭게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일했던 사람으로 기억되는 듯하다.

 

때로는 김대중대통령과, 때로는 노무현 대통령과 어긋나는 주장으로 왕따아닌 왕따로서 끝까지 비주류로 있었지만, 비굴한 미국과의 FTA를 반대하고,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국민연금이 이자도 없는 사업에 마구 사용되지 않도록 끝까지 지키려한 김근태.

 

그가 생각하고, 지키려한 것은 당의 정권쟁취나 정치가로서의 자신의 영달이 아닌 오로지 민주주의가 통하는 그런 나라였던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