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시대정신
최상명 지음 / 푸른숲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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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아갈 길은 작은 미국이 아닌 큰 스웨덴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김근태는 민주주의자였다.

군사독재시절 모진고문으로 고통받아 끝까지 힘든 몸을 지니고 있었지만, 소외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는 최초로 국민경선을 주장했고,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를 주장해서 관철시켰다.

제왕적 1인이 이끄는 당에서 탈피해 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당시로는 파격적이고, 당에 속해 있는 의원들은 자신의 소신과 어긋나더라도 당의 뜻대로 따르던 관례로 볼때 파격적이었다.

그래서 그는 비주류에서도 다시 비주류가 되어 언제나 홀로 외롭게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일했던 사람으로 기억되는 듯하다.

 

때로는 김대중대통령과, 때로는 노무현 대통령과 어긋나는 주장으로 왕따아닌 왕따로서 끝까지 비주류로 있었지만, 비굴한 미국과의 FTA를 반대하고,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국민연금이 이자도 없는 사업에 마구 사용되지 않도록 끝까지 지키려한 김근태.

 

그가 생각하고, 지키려한 것은 당의 정권쟁취나 정치가로서의 자신의 영달이 아닌 오로지 민주주의가 통하는 그런 나라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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