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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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는 여러사람들이 최고의 작가로 뽑기도 하고 그의 여러 작품을 칭찬하는 말을 많이 들었던 터라 우선 '악의'와 '비밀'을 구입해 놓은 후 읽은 내가 읽의 그의 첫 작품이다.

 

추리소설의 매니아가 아닌 내게도 그의 글발과 허를 찌르는 구도, 그리고 두명이 번갈아 사건의 개요와 전개를 설명하는 식으로된 이 책에 금방 푹 빠져 들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히다카 구니히코는 어느날 자신의 집에서 살해 당한다. 그의 절친이 었던 아동문학작가인 노노구치 오사무는 그의 죽음을 발견하고 그의 죽음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기기 시작한다. 사건담당자인 형사 가가교이치는 노노구치와 한 때 같은 학교의 교사로 재직하기도 했던 터라 그의 수기를 통해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하지만, 사건에 다가갈 수록 그가 생각하는 용의자는 점점 노노구치로 좁혀지고 있었다. 과연 누가 히다카를 왜 죽였으며 어떻게 죽였을까...

 

이 책의 구도는 노노구치의 수기와 가가 교이치의 사건 설명이 번갈아 나오면 사건을 두 명의 입장에서 기술하는 독특한 형식이다. 그러면서 노노구치의 글을 통해 짐작하기도 하고 가가 교이치의 사건 수기를 통해서 또다른 의문을 품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가 정말로 흥미롭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이 어떻게 살인을 했는가의 방법에 촛점이 맞추어진 점과 다르게 이 책은 왜 그랬을까가 끝임없는 의문의 연속이 된다.

읽으면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정말로 천재인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글도 잘 썼지만 그 치밀한 구성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게다가 그는 다작을 발표하는 작가로도 유명하다니 앞으로 그의 책들이 더욱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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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경제학
야자와 사이언스 연구소 지음, 신은주 옮김 / 김영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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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은 파워 엘리트들이 받는 상인것 같다. 경제학 상을 받은 많은 인물들이 유명대학 출신이기도 하고 대통령의 자문위원등으로 활동하던 인물이 많은 탓이다. 사실 세계 경제를 앞을 내다보고 미리 점칠수는 없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칼마르크스의 예언도 결국은 틀렸고, 애덤 스미스나 케인스의 경제학도 세계경제의 흐름에 따라 취해지다가 버려지기를 반복하는 걸 보면, 경제학은 언제나 세계경제의 상황을 보고 현상을 말하는 수준에 머문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노벨상의 부분이나 그렇듯 노벨 경제학상에도 유대인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그들의 고통받는 역사에서 공부하고 강해지는 일만이 자신들의 위치를 확고히 해 나가는 유일한 수단이 된다고 생각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11명의 노벨상을 탓던 사람들의 경제학과 그들의 삶을 소개하고 그들이 경제학에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잘 소개되어 있다. 서두에서도 노벨 경제학상에 대해 몇가지 문제를 제기했지만, 나 또한 노벨 경제학 상이라는 것이 일부 엘리트들만이 받는 상이라는 것과, 때로는 미국의 경제 붕괴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해지펀드를 설립했던 사람들도 경제학상을 받았다는 것은 노벨 경제학상이 결코 인류에 공헌한 사람이 받는 상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정치에도 여러 발언을 했던 2008년 노벨 경제학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의 말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대부분의 권력자들은 스스로 깊이 생각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기분을 맞춰주는 사람들의 충고를 더 듣고 싶어 한다. 이를 요약하면 정책에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최상의 애널리스트가 아닌 정치가에게 아부하는 아첨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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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잠자는 열정을 깨우는 강수진의 인생수업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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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레를 향한 열정과 그녀의 살아온 사고방식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1967년에 태어났고, 1982년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로 유학을 떠나 공부하다가 1985년 스위스 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6년 슈트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하고 1997년 부터 수석발레리나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약력만 본다면 그저 열심히 해서 성공한 발레리나 정도로만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그녀의 피나는 노력이 천재가 아닌 한 소녀가 자신의 꿈을 향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그 노력하는 하루 하루가 얼마나 충분히 산 하루인지 말해준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발레이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을 아끼며 노력한 일, 새벽 4:30분에 집을 나가 도서관에서 6시까지 공부를 하고 발레연습을 하기 위해 남들 잠자는 시간에 깨어나 새벽이 될때까지 발레연습을 하는 강수진.

그녀는 발사진으로 유명하다. 인간의 발이라고 생각되어지지 않을 만큼 울퉁불퉁하고 굳은살로 뭉쳐진 그녀의 발이 그저 말로만 노력했어요를 말하지 않고, 실제로 보여주는 예인것 같다.

 

더구나 남들은 다 은퇴할 나이인 40이 훨씬 넘은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열정을 보면서 남들과 같아지기를 죽기보다 싫어하던 그녀의 '나'를 사랑하고 '나'로 살기가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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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의 지혜 - 한 세기를 살아온 인생 철학자, 알리스 할머니가 들려주는 희망의 선율
캐롤라인 스토신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인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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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기 이상을 살아온 여성이 있다. 그녀는 피아니스트 이고, 어머니이며,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여인이다

절망의 시기를 보내고, 세계가 급변하는 것을 보아온 여인이며, 자신이 속한 유대인들의 역사가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보아오면서, 그녀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며 감정을 낭비하지 않고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하며 성실하고 행복하려 노력하며 살았다는 점에서 지혜롭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녀가 피아니스트였으며, 결국 그 때문에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나기도 했지만, 음악이라는 것이 -그녀가 말하는 바흐가- 없었다면, 그녀가 이처럼 장수하며 행복하게 살기는 힘들었을것 같다.

 

인생의 철학자라고 해서 철학에 더 비중이 갔을거라 생각했지만, 내가 잘 모르는 음악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 책에 푹 빠지며 읽기는 힘들었던것 같다.

 

이제 108세의 생일을 맞이한 그녀의 인생에서, 카프카나 골다메이어등의 만남이 있었다는 것을 보며 그녀의 인생 자체가 역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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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전략가입니까 - 세계 0.1%에게만 허락된 특권,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전설적 전략 강의
신시아 A. 몽고메리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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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아 A. 몽고메리 교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전세계의 굴지의 EOP( 기업가, 기업 소유주, 사장) 들에게 전략강의를 하는 유명한 교수라고 한다. 그 강의를 책으로 옮겨 놓았다고 보면된다.

 

 CEO 들은 결코 럭셔리한 파티나 즐기며 돈을 과시하고 하루를 목에 힘주고 사는 인물들이 아닌, 1분 1초도 그냥넘기지 않는 철저한 관리와 누구보다 빠르고 과감하게 결정하는 능력을 가지고, 그 책임에 대한 모든것을 감당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 8강으로 이루어진 이 강의는 어떠한 설정하에서 결정을 하고 실패를 하면 그 실패의 원이이 무엇이었는지부터 시작한다.

마치 책표지에 있는 것처럼 강의실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책이다.

 

세계 굴지의 회사에서 해마다 엄청난 자금을 들여 새로운 투자를 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얼마나 경우의 수를 따져가며 전략을 세웠을지 느낌이 오게 만든다.

 

'생각해보자. 당신이 리더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세울것인가'

라고 끊임없이 물으며 스스로 전략가가 되도록 하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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