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 마음을 열어주는 힘, 아버지
존 스미스 지음, 조민희 옮김, 하세영 사진 / 이끌리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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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짧은 글들이 담겨있다. 하지만 아버지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들의 소중함, 늘 아버지가 우리를 믿어 주셨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바로 그의 존재의 이유이자 살아있는 기쁨이라는 것을 이 책은 짧은 글들로 보여준다.
짧고 간단한 문장이기에, 오히려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주을 주었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인간적인 아버지를 볼 수 있었던 것도 같다. 늘 완벽한 사람은 없는데, 이상하게 아버지에게는 그런 완벽함을 강요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버지의 실수를 통해 나 또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걸 이제껏 잊어 왔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기에 이제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고, 아버지의 길을 바라보면서 나만의 길 또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사랑한다고 말하며, 안아드리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좀 쑥스럽다.
그래도 마음만은 아시리라 믿지만, 가끔은 서로를 안아주며 표현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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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의 알약
슈테피 폰 볼프 지음, 이수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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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 보여요.
아프리카에 오래된 격언이 하나 있습니다.
'얼굴을 태양으로 향해라.
그러면 그림자는 네 뒤로 떨어질 것이다.'"
그 흑인은 나를 보고 미소를 짓더니 그대로 가버렸다.-3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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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워커홀릭 - Walk-O-Holic
채지형 지음 / 삼성출판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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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참 가슴 설레는 말이다. 누가나 한번정도의 경험이 있으며, 각자 나름의 아름다운 추억 하나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의 용기와 자유로움이,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만난 숨 막히게 아름다운 순간들도 너무나 부럽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저자가 세계일주를 계획하고, 고민했던 부분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그 부분을 읽고 있으려니까, 정말 여행을 준비하는 것처럼 설레기도 하고, 머릿속으로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언젠가는 나도 세계일주를 떠날 것이며 정말 멋진 나만의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 와야겠다는 생각이 아직까지도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1년 동안의 세계일주 기록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곳곳에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그녀가 보았던 아름다운 장면들을 나도 같아 보게 되었으며, 그녀가 만났던 인정 많고 따뜻했던 사람들을 나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녀의 여행을 아프리카에서 시작된다. 아프리카에서는 20일간의 오버랜딩 투어가 인상적이었다. 그 기간동아 “니나”라는 트럭을 타고 다양한 국가에서 여행을 온 친구들과 함께 20일간 아프리카를 종단하는 것으로, 조금은 위험할 것 같은 아프리카를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투어 중에 만났던 사막의 모습과 여러 동물들, 정말 다큐멘터리가 따로 없다. 사막에서의 일출과 일몰이 그렇게 아름다운지는 정말 처음 알았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지만, 별이 있고, 달이 있으며, 친구가 있기에 다른 어떤 곳보다 아름다워 보이고 편안해 보였다.

아프리카에서 지중해로, 지중해에서 중동으로, 중동에서 북중미로, 북중미에서 남미로 그녀의 세계일주는 계속되었다. 그 가운데 그리스의 산토리니,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사진에 남겨진 그곳의 모습들, 그리고 사람들. 언젠가는 꼭 한번 나도 그곳에 가서 카페에 앉아 커피와 함께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딱 한달만이라도 그곳에서 지낼 수 있다면 하는 작을 소망을 품게 되었다. 
중동에서는 따뜻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인상적이었다. 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여기저기 그 흔적들이 남아있음에도 따뜻한 웃음과 인정이 남아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진정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여행을 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또 다른 곳 뉴욕, 누구나 한번쯤은 뉴욕이라는 곳에서 숨쉬어보기를 소망한다. 그 한없는 자유로움과 활기참이 내 인생의 변화를 몰고 올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그녀가 간 곳 가운데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은 소호에 있는 중고책 서점이다. 따끈따끈한 베이글에 치즈 크림을 발라 먹으면서 그곳에서 책을 본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그곳에서 나만의 책을 발견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 아무튼, 언젠가는 나도 뉴욕에서 나만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가고 싶다.

끝으로 남미, 정열을 간직한 나라, 길거리에서 늘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음악과 춤이 끈이지 않으며, 숨쉬는 것 자체가 공연이 될 것 같은 곳이었다. 특히, 쿠바 정말 내가 사랑하는 곳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정말 가슴이 뛰었으며, 설레임에 잠시나마 행복했었다. 어디서나 흐르는 음악에서 그들의 삶이 녹아있으며, 음악에 맞추어 흔드는 몸에서 그들의 열정이 녹아 있는 듯한 곳이었다. 숨쉬는 모든 사람들이 예술가로 보이는 그곳에 그녀만 갔다는 생각에 조금은 부러웠고, 질투가 생기기도 했다.

여행을 하면, 많은 것을 잃는 만큼 그만큼 많은 것을 얻고 온다.
“여행이란 식중독과 노상강도의 위험, 뜻하지 않은 분쟁, 소지품 분실 그리고 피로감으로 범벅이 되는 그 무엇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저자가 옮겨놓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처럼 힘든 일들도 있으며, 말이 통하지 않는 고통도 있고, 몸이 아파 서글픈 적도 많았다. 하지만, 그래도 배낭을 짋어지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나보다.
나도 오늘 이 책을 덮으면서, 나만의 여행계획을 세워보았다. 언제 떠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그래도 배낭을 짊어질 그날을 고대하며 나만의 우선순위를 만들어나고 있다.
여행지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추억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이런 것들이 모여서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는 아직 수많은 여행이 남아있으니 난 아직 어른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과정에 있는 셈이다.
정말 여행에 목마르다.

“그곳에서 친구들에게 희망 한 줌을 띄운 후 케이프 포인트에서 다시 한번 대서양과 인도양을 번갈아 쳐다보며 나도 가슴에 희망 하나를 품는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바르톨로뮤 디아스의 호기심이 인도로 가는 새로운 길을 발견했듯이, 여행에 대한 열정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게 해달라는 막연한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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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250년의 역사
아르네 다니엘스 외 지음, 조경수 옮김 / 미래의창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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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자본주의시장경제체제가 지배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기업의 경영에서 국제적인 무역, 그리고 시장의 운영방식도 모두 이에 따르고 있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적절하게 조정하고 있으며, 때로는 시장실패의 문제들을 국가가 직접 개입해서 해결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자본주의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책에서는 자본주의의 태동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사회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인해, 어떻게 우리가 자본주의를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 이때를 자본주의의 태동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근대적이고 봉건적인 사회에서 근대적인 사회로의 전화, 그리고 이와 함께 자본주의의 태동이 보이기 시작한 시기이다. 그 당시에는 가내수공업과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나, 산업혁명과 증기기관 등의 발명에 힘입어 조금씩 가내수공업의 크기가 커져가고, 분업이 확산되어가던 시기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내면서 자본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게 된다.
그 후 20세기 초반까지는 <진보의 고통>의 시기를 겪게 된다.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게 하면서, 다양한 재화들을 빠른속도로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이익에 눈이 먼 많은 기업가들이 노동자들을 착취한 시기이기도 하며, 이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질병과 배고픔의 나날들을 보내야만 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결국 이를 참지 못한 노동자들이 항의를 하게 되고, 노동쟁의가 발생하지만, 이것이 마르크스가 염원하던 혁명으로는 발전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사건들을 계기고 노동자들의 생활여건도 점점 향상되게 되면서, 그들 또한 자본주의의 혜택을 조금씩 입게된다.
그러다가 1920년대 대공황이 발생하게 된다. 속수무책으로 주식가격이 폭락하며,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의 가치가 사라지게 되면서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또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오히려 모든 상황들이 더 힘겹게 되어, 모든 시민들이 고통의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그 후 정부와 새로운 경제학자들을 상황을 다시 점검하게 되면서 조금씩 지옥같은 날들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20세기 중반에 그들은 다시 안정적인 삶의 궤도를 되찾으면서 풍요로운 삶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러나 1970년대의 오일쇼크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은 다시 한번 자본주의를 시험하게 된다. 경기부양 프로그램이나 사회적인 지출 등으로 성장을 위한 시도를 하였으나 오히려 국가부채만 증가하고, 바라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게 되면서 기존의 정책들이 모두 실패하게 된다. 따라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급진적인 개혁을 추진하게 된다.
21세기, 현재는 자본주의가 극대화된 시기이다. 국제무역의 한계가 거의 사라져가고 있으며 디지털시대가 열리게 되면서 세계의 장벽 또한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들이 각국이 이익을 위해 연합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경우도 급속도로 경제적 성장을 이룩하면서 각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성장에만 급급한 나머지 실업문제나 불평등 문제는 관심밖에 있으며, 사회복지제도와 노동시장의 문제가 여전하다는 과제도 남아있다.

 

현재 우리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성장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분배나 복지 등의 문제는 항상 등한시 해왔다. 예전에 비해서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관심의 정도가 너무 미약해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국가에서 이러한 문제로 인해, 힘든 과정을 겪고 있으며 이를 자본주의의 한계라 여기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사회적 자본주의 등의 새로운 시도는 계속되고 있으며,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에 맞추어 자본주의도 조금씩 진보해나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솔직히 다른 체제로의 전환은 현재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 안에서 우리는 파이의 크기가 커지기만을 바라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당한 크기의 파이를 적절하게 분배하는 방법도 연구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의 경우는 250년이 역사를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설명이 조금은 부족한 듯 하며, 몇몇 사건을 들어 설명하고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례들이 없는 점도 좀 아쉽다. 그리고 각 시기를 같은 비중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21세기의 자본주의의 모습에 좀 더 비중을 두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은 250년 의 자본주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현재의 모습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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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X
닥터 X 지음, 양정현 옮김 / 김영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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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이 짧은 기간동안 의학을 보다 깊이있게 알게 되고, 숱한 시행착오와 시정을 통해 의술을 익혀나간다. 그가 내린 현명한 진단, 적시에 발견한 실수, 최선을 다한 결과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등의 기쁨은 잠깐이고, 부주의, 우둔, 실수, 경험부족 등으로 살릴 수도 있는 환자를 죽게 했을 때의 절망감은 일생 동안 머릿속에서 맴돌게 된다. 뜻밖의 사태를 예상하지 못하거나 의학의 가장 기초적인 원칙을 무시하며 살아날 수도 있는 환자를 비참한 상태로 빠뜨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15쪽

의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과 기술, 재빠른 판단, 이런 것보다는 인간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폭넓은 이해가 아닐까?
그런면에서 본다면 나는 하나의 의료기술자, 그것도 숙련공이 아닌 돌팔이 기능공일 뿐이다. 이런 사실이 나를 끝없는 우울의 바다에 몰아넣는다.-228쪽

돌이켜 생각해보면 너무도 가슴 벅차게 다가오는 숱한 기억들.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나의 존재는 비록 미비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큰 보람을 안고 떠날 수 있는 것은 나의 이 작은 손으로 죽음의 벼랑에서 방황하는 숱한 사람들을 잡아줄 수 있었다는 기쁨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 사람의 의사로서 손잡아 생을 축복해줄 수 있었다는 작디작은 환희.-3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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