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인디아 - 지리산 소녀 윤, 세상을 만나다
정윤 지음 / M&K(엠앤케이) / 2007년 6월
품절


화를 낸다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화내고, 짜증낸다 해서 우리가 그 가방을 찾을 것도 아니니까! 어떻게 보면 가장 무거운 가방이 사라졌으니 우리는 이제 짐으로부터 해방이다! 아싸! 그까짓 것 사실 다 조금 더 편하게 여행하려고 욕심부려서 들고 온 물건들인데 없어졌으니 조금 불편해질 뿐이지만 무거운 가방 든다고 짜증낼 필요도 없고, 짐 하나 덜었으니 너무 홀가분했다!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인도 사람들의 정신적인 지주인 마하트마 간디의 ‘무소유’ 정신이 살아있는 나라가 아니던가? 훌륭한 가르침 하나 받았다고 생각하면 더 큰 이익인 것을, 스스로를 위로했다.-55 ~ 56쪽

어제는 지나가 버렸습니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지금 오늘이 있습니다. 그러니 다시 시작합시다-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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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개조론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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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투자정책은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제 34조 규정을 소극적으로 해석하는 기존의 시혜적 복지정책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개념입니다.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사람이라는 데는 이론이 없겠지요. 좋은 기술, 풍부한 지식, 창의적인 아이디어, 사회적 신뢰, 이런 경쟁력의 원천은 모두 사람 안에 있습니다. 사람이 희망이고 경쟁력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의 인지적,신체적,정신적,정서적 능력이 더 커지고, 국민들이 서로 믿고 협력하면서 살아갈수록 대한민국의 국제경쟁력은 그만큼 더 높아집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의 능력을 키우고 경제사회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때, 한번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느낄 때, 사람도 발전하고 국가도 발전합니다. 이런 일에 역량을 집중하는 국가가, 제가 말하는 사회투자국가입니다.-48-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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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의 알약
슈테피 폰 볼프 지음, 이수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6월
절판


"슬퍼 보여요.
아프리카에 오래된 격언이 하나 있습니다.
'얼굴을 태양으로 향해라.
그러면 그림자는 네 뒤로 떨어질 것이다.'"
그 흑인은 나를 보고 미소를 짓더니 그대로 가버렸다.-3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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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X
닥터 X 지음, 양정현 옮김 / 김영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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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이 짧은 기간동안 의학을 보다 깊이있게 알게 되고, 숱한 시행착오와 시정을 통해 의술을 익혀나간다. 그가 내린 현명한 진단, 적시에 발견한 실수, 최선을 다한 결과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등의 기쁨은 잠깐이고, 부주의, 우둔, 실수, 경험부족 등으로 살릴 수도 있는 환자를 죽게 했을 때의 절망감은 일생 동안 머릿속에서 맴돌게 된다. 뜻밖의 사태를 예상하지 못하거나 의학의 가장 기초적인 원칙을 무시하며 살아날 수도 있는 환자를 비참한 상태로 빠뜨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15쪽

의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과 기술, 재빠른 판단, 이런 것보다는 인간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폭넓은 이해가 아닐까?
그런면에서 본다면 나는 하나의 의료기술자, 그것도 숙련공이 아닌 돌팔이 기능공일 뿐이다. 이런 사실이 나를 끝없는 우울의 바다에 몰아넣는다.-228쪽

돌이켜 생각해보면 너무도 가슴 벅차게 다가오는 숱한 기억들.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나의 존재는 비록 미비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큰 보람을 안고 떠날 수 있는 것은 나의 이 작은 손으로 죽음의 벼랑에서 방황하는 숱한 사람들을 잡아줄 수 있었다는 기쁨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 사람의 의사로서 손잡아 생을 축복해줄 수 있었다는 작디작은 환희.-3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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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엘리 위젤 지음, 김하락 옮김 / 예담 / 2007년 6월
구판절판


어제 침묵을 지킨 사람은 내일도 침묵을 지킬 것이다.-16쪽

어둠이 우리는 에워쌌다. 바이올린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율리에크의 영혼이 바이올린 활이 된 것 같았다. 율리에크는 자신의 목숨을 연주하고 있었다.
그의 존재가 바이올린 현 위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이루지 못한 그의 희망이. 숯처럼 새까맣게 타버린 그의 과거가. 사라져버린 그의 미래가.
율리에크는 다시는 연주하지 못할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1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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