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250년의 역사
아르네 다니엘스 외 지음, 조경수 옮김 / 미래의창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현재 우리는 자본주의시장경제체제가 지배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기업의 경영에서 국제적인 무역, 그리고 시장의 운영방식도 모두 이에 따르고 있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적절하게 조정하고 있으며, 때로는 시장실패의 문제들을 국가가 직접 개입해서 해결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자본주의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책에서는 자본주의의 태동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사회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인해, 어떻게 우리가 자본주의를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 이때를 자본주의의 태동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근대적이고 봉건적인 사회에서 근대적인 사회로의 전화, 그리고 이와 함께 자본주의의 태동이 보이기 시작한 시기이다. 그 당시에는 가내수공업과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나, 산업혁명과 증기기관 등의 발명에 힘입어 조금씩 가내수공업의 크기가 커져가고, 분업이 확산되어가던 시기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내면서 자본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게 된다.
그 후 20세기 초반까지는 <진보의 고통>의 시기를 겪게 된다.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게 하면서, 다양한 재화들을 빠른속도로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이익에 눈이 먼 많은 기업가들이 노동자들을 착취한 시기이기도 하며, 이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질병과 배고픔의 나날들을 보내야만 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결국 이를 참지 못한 노동자들이 항의를 하게 되고, 노동쟁의가 발생하지만, 이것이 마르크스가 염원하던 혁명으로는 발전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사건들을 계기고 노동자들의 생활여건도 점점 향상되게 되면서, 그들 또한 자본주의의 혜택을 조금씩 입게된다.
그러다가 1920년대 대공황이 발생하게 된다. 속수무책으로 주식가격이 폭락하며,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의 가치가 사라지게 되면서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또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오히려 모든 상황들이 더 힘겹게 되어, 모든 시민들이 고통의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그 후 정부와 새로운 경제학자들을 상황을 다시 점검하게 되면서 조금씩 지옥같은 날들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20세기 중반에 그들은 다시 안정적인 삶의 궤도를 되찾으면서 풍요로운 삶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러나 1970년대의 오일쇼크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은 다시 한번 자본주의를 시험하게 된다. 경기부양 프로그램이나 사회적인 지출 등으로 성장을 위한 시도를 하였으나 오히려 국가부채만 증가하고, 바라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게 되면서 기존의 정책들이 모두 실패하게 된다. 따라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급진적인 개혁을 추진하게 된다.
21세기, 현재는 자본주의가 극대화된 시기이다. 국제무역의 한계가 거의 사라져가고 있으며 디지털시대가 열리게 되면서 세계의 장벽 또한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들이 각국이 이익을 위해 연합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경우도 급속도로 경제적 성장을 이룩하면서 각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성장에만 급급한 나머지 실업문제나 불평등 문제는 관심밖에 있으며, 사회복지제도와 노동시장의 문제가 여전하다는 과제도 남아있다.

 

현재 우리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성장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분배나 복지 등의 문제는 항상 등한시 해왔다. 예전에 비해서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관심의 정도가 너무 미약해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국가에서 이러한 문제로 인해, 힘든 과정을 겪고 있으며 이를 자본주의의 한계라 여기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사회적 자본주의 등의 새로운 시도는 계속되고 있으며,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에 맞추어 자본주의도 조금씩 진보해나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솔직히 다른 체제로의 전환은 현재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 안에서 우리는 파이의 크기가 커지기만을 바라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당한 크기의 파이를 적절하게 분배하는 방법도 연구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의 경우는 250년이 역사를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설명이 조금은 부족한 듯 하며, 몇몇 사건을 들어 설명하고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례들이 없는 점도 좀 아쉽다. 그리고 각 시기를 같은 비중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21세기의 자본주의의 모습에 좀 더 비중을 두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은 250년 의 자본주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현재의 모습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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