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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참으로 독특하고 경이로운 소설... 
 
'허삼관 매혈기'란 간단하게 말해 허삼관이란 사람이 피를 팔아서 보낸 삶을 의미한다. 비록 배경은 중국이지만, 개화기 때의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그리 낮설지만은 않은 느낌이었다. 단지 사람의 피가 그 당시 그렇게 값나가는 것이었는지는 확인할 방도가 없지만...

이 소설에는 정말로 눈물과 웃음이 모두 녹아있다. 지나가는 사람들 붙들고 무조건 읽어보라고 강요하고싶을 만큼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첫페이지를 읽는 순간부터 도무지 눈을 땔 수 없게 만드는 신비한 흡입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려보기는 실로 오랜만인 것 같다. 마지막 장에 다다를 즈음 걷잡을 수 없는 뭉클함에 나도몰래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말았다. 그러한 눈물범벅인 상황에 마지막을 장식하는 허삼관의 대사에는 도리어 어이없는 너털웃음이 터져버렸으니, 그야말로 울다가 웃는 기막힌 상황에서 책을 덮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앞으로 영원히 나의 베스트목록를 차지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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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cat in Paris 파리의 스노우캣
권윤주 지음 / 안그라픽스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파리의 스노우캣... 


스노우캣은 '인터넷'이란 도구의 최대수혜자 중 하나다.


정말 부러운 여자...


이 책은 그녀가 파리 구석구석에서 보낸 뒹굴뒹굴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주로 까페, 그리고 미술관 등 주요 명소들... 

나중에 파리에 가게되면 이곳에 소개된 까페랑 아이스크림 가게는 죄다 찾아가 볼 것 같다.


'팻 메스니'와 '키스 자렛'을 좋아한다면, 작가의 취향과 성격이 어떠할지는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마치 그녀의 눈과 발이 되어 파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좋다...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책이란걸 알게된다.


특히 마지막 팻 메스니 공연에 관한 일화에서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까지 받았다.


이 여자...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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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라이징
토머스 해리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창해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토머스 해리스는 전작 '한니발'을 발간할 때도 그러더니, 이번 작품도 역시나 영화를 위해 책을 구상한 듯하다. 아예 시나리오를 먼저 썼는지, 이제는 영화와 책이 동시에 발표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이상 그에게 '레드 드래곤'과 '양들의 침묵'과 같은 치밀함을 기대하긴 힘들어진 듯하다. 정말 아쉽다. 지적유희는 사라지고 지극히 단순하고 잔인한 복수극만 남아버렸다. 마치 하드고어 공포물을 보는 듯하다.

그래도 그가 창조한 한니발 렉터가 이 시대 최고의 매력적인 캐릭터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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