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푸치니 : 토스카
이엠아이(EMI)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칼라스, 디 스테파노, 곱비의 황금트리오, 그것도 최전성기 시절의 절창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오페라 매니아들의 로망과도 같은 것이다.

'별은 빛나건만'은 정말이지 그 누구도 스테파노를 대신할 순 없다. 53년도 녹음이라 모노음질로 들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그저 통탄스러울 뿐...

명반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해답은 바로 이 음반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 해답을 찾아서 즐기는 것은 오로지 감상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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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1
우석훈.박권일 지음 / 레디앙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나이 먹을만큼 먹고서 이 책을 읽으니, 적잖이 충격적이다.

오늘날의 교육현실과 세대간의 갈등에 대해 여지껏 너무나 무지했고, 또한 세상보는 눈이 편협했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가슴이 답답했던 경험은 처음이다.

수많은 젊은이들, 특히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한번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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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푸치니 : 라 보엠 전곡
Decca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이 오페라의 백미는 역시나 '그대의 찬손'에 이어지는 '내 이름은 미미'의 이중창이다. 당대 최고의 미미 스페셜리스트 프레니와 전성기의 파바로티, 거기에 카라얀이 더해진 이 무지막지한 황금콤비가 선사하는 압도적인 연주를 듣고나면, 다른 음반들은 더이상 들어볼 엄두가 안난다.

이 음반의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뮤제타 역을 맡은 소프라노의 역량이 상대적으로 처진다는 것인데, '뮤제타의 왈츠' 또한 대단히 유명한 아리아인 만큼 카라얀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 살짝 원망스러워지는 부분이다. (물론 그 취향이 오늘날의 조수미를 만들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라보엠은 이 음반 하나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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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푸치니 : 나비부인 (2 FOR 1)
소르델로 (Enzo Sordello) 외 노래, 푸치니 (Giacomo Puccini) 작 / Decca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이 음반은 20여년전 고등학생 시절에 큰맘먹고 라이센스 LP전곡판으로 구매해서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 뒤늦게 CD전곡판으로 다시 구하려고 했지만, 이미 오래전에 절판되었고 대사집이 빠진 염가판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최근에 표지가 새롭게 바뀐 염가판이 나왔기에, 미련을 접고 이걸로 구매했다.

난 1막 끝부분을 장식하는 테발디와 베르곤찌의 이중창을 너무나 사랑한다. 이미 질리도록 들은 이 음반을 또다시 찾은 이유도 다름아닌 이 부분 때문이다. 들을때 마다 눈물을 찔끔거리게 만드는 푸치니의 서정성은 내가 이탈리아인이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게 만든다.

말이 필요없는 전설적인 거장 세라핀과, 또한 테발디만큼이나 좋아하는 피오렌자 코소토까지 가세한 이 음반은 그야말로 나에겐 행복한 진수성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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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종료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7-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7
빈스 플린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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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오래전 알란 폴섬의 '모레'를 접했을 때 느꼈던 짜릿함을 다시한번 맛본 것 같다. 페이지터너로서의 출중함은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쉴새없이 몰아치는 사건의 연속으로 마치 영화와 같은 플롯을 교묘하게 설치해놓아, 첫페이지를 읽는 순간부터 무시무시한 속도의 흡입력으로 도저히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처녀작이라곤 도저히 믿기지않는 치밀함과 전문성, 그리고 신인답지않은 문장력이 시원시원하다. 딱 밤새기 좋은 책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아쉬움도 없지는 않다. 일단 소설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FBI요원 맥마흔의 활약이 사실상 별로 없다. 초반 그럴듯한 등장에 비해 흐지부지한 역할만 하다가, 중간에 호기심을 자아내던 케네디 박사와의 로맨스도 얼렁뚱땅 넘어가버린다. 결국 실질적인 주인공은 오루크 하원의원이라는 얘긴데, 여기서 작가의 시각이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오루크 부자는 분명 범법자임에도, 부패정치인을 제거한 것이 마치 정당한 행위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살인자에게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사실 매우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그냥 심심풀이 스릴러 소설이니 아무 생각없이 닥치고 읽으라면 별 할 말은 없지만, 어느 순간부터 악은 악으로 갚는다는 식의 설정자체가 못마땅해지면서 오루크 부자의 행위에 점점 동조하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내심 마지막에는 그냥 이 사람들도 같이 다 죽는 걸로 끝났으면 싶을 정도였으니...
 
그리고 옥에티 하나. 정치인들이 연속으로 살해된 후 모든 상,하원의원들에게 경호원들이 붙었는데, 오루크 하원의원에게만 경호원이 붙질 않았다. 상황설정이 대단히 디테일함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대한 묘사가 전혀 없는데, 아마도 작가가 깜빡했거나, 아니면 스토리 흐름상 고의로 빼먹었거나...

하지만 이러한 몇가지 불만사항을 충분히 덮고도 남을 만큼, 이 책은 정말로 '재미'있다. 책을 덮고나니 대형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를 손에 땀을 쥐며 보고 나온 듯한 포만감에 흡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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