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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푸치니 : 라 보엠 전곡
Decca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이 오페라의 백미는 역시나 '그대의 찬손'에 이어지는 '내 이름은 미미'의 이중창이다. 당대 최고의 미미 스페셜리스트 프레니와 전성기의 파바로티, 거기에 카라얀이 더해진 이 무지막지한 황금콤비가 선사하는 압도적인 연주를 듣고나면, 다른 음반들은 더이상 들어볼 엄두가 안난다.
이 음반의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뮤제타 역을 맡은 소프라노의 역량이 상대적으로 처진다는 것인데, '뮤제타의 왈츠' 또한 대단히 유명한 아리아인 만큼 카라얀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 살짝 원망스러워지는 부분이다. (물론 그 취향이 오늘날의 조수미를 만들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라보엠은 이 음반 하나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