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유적•유물/삼신할매

삼신할매는 아이를 점지하고 가족의 평안을 담당하는 집안 신, 즉 가신(家神)이다.
삼신할매 신앙은 전통적인 향촌 공동체의 믿음에서 비롯됐다.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마을 공동체가 있고, 이 마을 공동체는 수백 년을 내려온다. 자연재해나 전쟁같은 특별한 사건이 없는 한 풍요를 기원하며 매해 자연의 리듬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집합체인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를 잇는 공동체의 안정적인 유지와 보존이다. 삼신할매 신앙은 그러한 평범한 향촌 공동체의 신념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53.장소/개성

개성은 북한 황해도에 있는 도시로, 고려의 수도답게 예성강과 임진강이 감싸고있어 수원이 풍부하고, 서해를 통해 중국, 일본, 아라비아 상인들이 들어오기에 유귀하 구조다

개성은 고려의 옛 도읍지로 한양과 가깝고, 서쪽으로 중국의 물화를 무역하여 화려한 것을 숭상하는 풍속이 있으니 아직도 고려의 유풍이 남아 있다 하겠다. 성조(이성계)가 건국한 뒤 고려의 유민들이 복종하지 않자, 나라에서도 그들을 버려 가두어 두었으므로 사대부의 후예들이 문학을 버리고 상업에 종사하여 몸을 숨겼다. 그러므로 손재주 좋은 백성들이 많아 그곳 물건의 편리함이 나라 안에서 으뜸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이 쓴 <성호사설》에 나오는 내용이다. 짧은 글이지만 고려에 관한 많은 인상이 담겨 있다. 우선 ‘고려의 유풍‘이 남아 있고 ‘중국과의 무역‘, ‘화려한 것을 숭상한다는 것에서 고려와 조선의 차이 즉, 다원적인 문화와 유교적인 문화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 확연히 드러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52.인물/권기옥

권기옥(1901년~1988년)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다. 학생 시절에는 ‘회‘라는 비밀 결사에 참여하여 활동했다. 3.1 만세운동에 뛰어들었고 돈을 모아 임시정부 독립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1920년에는 발동기가 없는 목선을 타고 멸치잡이 배에 숨어드는 등 갖은 고생을 하며 상해로 망명했고, 이후 김규식의 부인 김순애의 소개장을 받아 다시 난징을 향했다. 이 시기 영어 공부를 계속했고 임시정부의 추천을 받아 1923년 운남육군항공학교 1기생으로 입학한다.
1925년에는 중국의 군벌 펑위상의 공군 부대에서 한국인 최초의 여류 비행사로복무했다. 1927년에는 중국 국민당이 북벌을 시도하는데, 이때 최용덕과 함께 참전하여 중국 공군에서 10년간 활약했다. 당시 중국 국민당에 참여하여 독립운동정신을 잇고자 했던 이들은 많았지만 공군 파일럿으로 활약한 인물은 극히 적었다. 그녀는 총 7천 시간의 비행 기록을 남겼으나 ‘일본 밀정‘이라는 모함으로 체포된 후 옥고를 치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51.사건/외환위기

1997년 말 일어났던 대한민국의 경제 위기.
가혹한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에 성공했으나 실업자, 노숙자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 체제에 큰 변화가발생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통상 IMF사태라고 부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 어렵지만 잘 살아내고 있습니다
Claude Monet
클로드 모네

수련
Water Lilies, 1906

모네는 1840년, 파리 9구역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일로 프랑스의 해안 도시 르아브르로 이주한 후 외젠 부댕을 만나 풍경 화가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부댕을 통해 야외에서 직접 사물을 보고 그리는 외광파기법을 배웠고 평생 외광파 회화를 발전시켰다.

이제 후회의 바다에서 빠져나올 시간
Marie Laurencin
마리 로랑생

세 명의 젊은 여인들
The Three Young Women, 1953

로랑생은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몽환적인 이미지를 아름다운 색조로 그려낸 화가다. 1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경험하며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그녀는 평생 그림에 열광했고, 피카소가 주름잡던 파리 미술계에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화풍을 확립했다.

"아무리 많이 후회한다고 해도
과거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많이 걱정한다 해도
미래를 바꿀 수도 없지요. 그렇기에
이제는 지금의 삶을 생각할 때입니다."

로이 T. 베넷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