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인물/권기옥

권기옥(1901년~1988년)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다. 학생 시절에는 ‘회‘라는 비밀 결사에 참여하여 활동했다. 3.1 만세운동에 뛰어들었고 돈을 모아 임시정부 독립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1920년에는 발동기가 없는 목선을 타고 멸치잡이 배에 숨어드는 등 갖은 고생을 하며 상해로 망명했고, 이후 김규식의 부인 김순애의 소개장을 받아 다시 난징을 향했다. 이 시기 영어 공부를 계속했고 임시정부의 추천을 받아 1923년 운남육군항공학교 1기생으로 입학한다.
1925년에는 중국의 군벌 펑위상의 공군 부대에서 한국인 최초의 여류 비행사로복무했다. 1927년에는 중국 국민당이 북벌을 시도하는데, 이때 최용덕과 함께 참전하여 중국 공군에서 10년간 활약했다. 당시 중국 국민당에 참여하여 독립운동정신을 잇고자 했던 이들은 많았지만 공군 파일럿으로 활약한 인물은 극히 적었다. 그녀는 총 7천 시간의 비행 기록을 남겼으나 ‘일본 밀정‘이라는 모함으로 체포된 후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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