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갑사 관음32응신도
〈관음32응신도〉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관세음보살 보문품(普門品)」에서 관세음보살이 32가지로 변신하여 그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중생을 구제한다는 내용을 그림으로 풀어낸 것이다. 중앙에 관세음보살을 절벽 위에 편안히 앉아 있는 유희좌(遊戱座)의 모습으로 그리고 그 아래로는 무수한 산봉우리가 펼쳐지면서 중생이 도적을 만났을 때, 옥에 갇혔을 때, 바다에서 풍랑을 만났을 때 등 때마다 관음의 도움을 받는 그림이 동시 축약으로 담겨 있다. 각 장면은 바위, 소나무, 전각, 인물 들로 이루어진 낱폭의 산수인물도라 할 만큼 회화성이 아주 높은데 바위에는 경전의 내용을 마치 암각 글씨인 양 금물로 써넣어 각 장면의 의미를 명확히 하였다.
무위사 극락보전| 조선 초에 세워진 대표적인 목조건축으로 맞배지붕의 단아한 기품을 잃지 않으면서 불당의 엄숙성도 유지하고 있다.
극락보전의 측면관| 극락보전은 측면관이 아주 아름답다. 기둥과 들보를 노출하면서 조화로운 면 분할로 집의 단정한 멋을 은근히 풍기고 있다.
세상의 국보 중에는 국보답지 못한 것이 적지 않지만 무위사 극락보전은 국보 제13호의 영예에 유감없이 답하고 있다.예산 수덕사 대웅전,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영주 부석사 조사당 같은 고려시대 맞배지붕 주심포집의 엄숙함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한편으로는 조선시대 종묘나 명륜당 대성전에서 보이는 단아함이 여기 그대로 살아 있다. 거기에다 권위보다도 친근함을 주기 위함인지 용마루의 직선을 슬쩍 둥글린 것이 더더욱 매력적이다. 치장이 드러나지 않은 문살에도 조선 초가 아니면 볼 수 없는 단정함이 살아 있다.
남도의 봄, 그것은 우리가 영원히 간직해야 할 자연의 원색이고 우리의 원색인 것이다.
나의 학생들은 이처럼 시각적으로 감성적으로 정직하고, 무엇인가 느낄 줄 아는 답사의 모범생들이었다.
대학생 시절 나 역시 처음 남도땅을 밟았을 때, 나에게 다가온 가장 큰 감동은 남도의 포근한 들판과 느릿한 산등성이의 곡선 그리고 저 황토의 붉은빛이었다.
계절에 따라, 시각에 따라, 보는 방향에 따라 월출산의 느낌과 아름다움은 다르기 마련이지만 겨울날 산봉우리에 하얀 눈이 덮여 있을 때, 아침 햇살이 역광으로 비칠 때, 그리고 저녁나절 옅은 안개가 봉우리 사이사이로 비치면서, 마치 수묵 산수화의 번지기 효과처럼 공간감이 살아날 때는 그것 자체가 완벽한 풍경화가 된다.
미니북이라 부담없이 꺼내들었지만 다시 읽어도 슬픔이 베어나는 시들이네요.이 분은 다시 태어나도, 일제 강점기일지라도 일본에 굴복하지 않고 독립운동가의 길을 걸으실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069. 학문•철학/신문고
백성의 원통함을 풀기 위해 마련된 소원 제도다. 태종 때 만들었고 처음에는 ‘동문고라고 부르다가 세종 때 ‘승문고‘로 바뀌었으나 세조 이후 사라졌다. 그러다 영조때 ‘신문고‘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신문고는 보통 대궐 밖에 있어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창덕궁 안에 금천교를 건너면 진선문이 나오는데 이곳에 걸어둔 것이다.
신문고를 대권 밖으로 내놓아야 한다는 의논은 비록 일리가 있는 듯하지만 내놓은 뒤의 일이 진실로 난처하게 된다. 또 점을 침은 역시 그전부터의 고휴(固有)의 법이기에 전면 막아 버리는 일은 또한 경솔하게 의논할 수가 없다.- (정조실록) 16위
가슴1소리없는 북, 답답하면 주먹으로뚜다려 보오.그래 봐도후~~~기아는 한숨보다 못하오.
가슴2불 꺼진 화독을안고 도는 겨울범은 깊었다.재만 남은 가슴이문풍지 소리에 떤다.
눈지난밤에눈이 소오복이 왔네지붕이랑길이랑 밭이랑추워한다고덮어주는 이불인가봐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내리지
계선편제1장착한 일늘 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복으로써 이에 보답하고, 악한 일을 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재앙으로써 이에 보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