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9. 학문•철학/신문고

백성의 원통함을 풀기 위해 마련된 소원 제도다. 태종 때 만들었고 처음에는 ‘동문고라고 부르다가 세종 때 ‘승문고‘로 바뀌었으나 세조 이후 사라졌다. 그러다 영조때 ‘신문고‘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신문고는 보통 대궐 밖에 있어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창덕궁 안에 금천교를 건너면 진선문이 나오는데 이곳에 걸어둔 것이다.

신문고를 대권 밖으로 내놓아야 한다는 의논은 비록 일리가 있는 듯하지만 내놓은 뒤의 일이 진실로 난처하게 된다. 또 점을 침은 역시 그전부터의 고휴(固有)의 법이기에 전면 막아 버리는 일은 또한 경솔하게 의논할 수가 없다.
- (정조실록) 1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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