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장소/통영 국제음악당

통영국제음악당은 통영국제음악제를 주관하는 곳으로, 통영국제음악제는 아시아 대표의 음악 축제다.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1917년~1995년)을 기리기 위한 음악의 밤, 통영 현대음악제에서 2002년 통영 국제음악제로 명칭이 바뀌어 해마다 치러지고 있다.

통영국제음악제와 국제음악당은 모두 작곡가 윤이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 현재 국제음악당에는 메모리홀과 베를린하우스라는 공간이 있다. 메모리홀은 작은실내공연장으로, 윤이상이 1974년에 발표한 <Memory>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고한다. 베를린하우스는 윤이상의 베를린 자택을 재현한 공간으로 39년간 유럽에서생활하면서 117편의 작품을 만들었던 그의 여정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밖에 윤이상 기념공원, 기념 전시관을 통해 윤이상의 친필 악보를 비롯하여 직접 몰던 자동차, 사용하던 첼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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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순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이다. 다반사가 매순간 펼쳐지면서 사람은 누구나 시한부(時限附)인생을 산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사람은 누구도 자신에게 남은 세월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 따라서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이다.

우리가 불행한 이유 중 하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직선주로를 전속력으로 달려가기 때문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여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마주침을 귀히 여기기보다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 느끼는 만족감이나 성취감 중심으로 살기 때문이다.
지금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질주야말로 목숨까지 앗아가는 원흉이 된다. 목표 자체가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즐기지 못하고, 목표를 행복을 가져다주는 소중한 디딤돌로 생각하지 않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목표달성 자체만을 강조하고 그 결과에 몰두하다 보니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우연한 마주침이나 부산물이 지니는 소중한 의미를 간과하거나 무시해버린다.
목표를 달성하는 일 말고도 일상다반사는 엄청 많다. 사소한 하루 일과에서도 무불경의 자세로 살아가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존재하는 모든 게 경이로운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다 결정적으로 의미심장한 순간이다.

목표는 보여주기 위한 ‘행위’가 아니다. 목표달성은 나의 존재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행복’의 원천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 지금 그 일을 하는 과정에 애정과 관심이 없는 사람이 결과중심으로 일을 하면 쉽게 지치고 중도에 포기하거나 사는 것 자체가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그것이 지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그 사실이 큰 실패나 좌절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일, 어제와 다른 방법으로 도전하면서 그 일을 즐기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거기서 생기는 우연한 부산물이 산물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능가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올라가는 기술이 아니라,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더 원대하고 심장 뛰는 숭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내려가는 기술이다. 잘 내려가지 못하면 다시 올라갈 수도 없다. 올라가는 속도보다 내려가는 밀도가 행복감과 직결되어 있다. 내려가는 연습은 지금까지 배운 게 더 이상 통용되지 않으니 새로운 생각(rethinking)과 새로운 기술(reskill)로 무장하는?연습이다.

지금은 얼마나 빨리 올라가서 목표를 달성하느냐보다 얼마나 더 오랫동안 힘든 상황을 이겨내면서 다시 올라갈 힘을 바닥에서 기르느냐가 중요하다.

행복은 ‘속도’에서 오지 않고 ‘각도’와 ‘밀도’에서 온다. 그런데 지금껏 목표달성 속도가 빨라지면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각도는 좁아지고 매순간 삶의 충만감을 느끼는 밀도감 역시 떨어져왔다.

속도를 높이면 주님을 빨리 영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각도가 좁아지는 이유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앞만 보고 달리다 주변의 다양한 행복을 즐길 수 없다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목표를 향해 달리는 속도를 줄이고 각도를 넓혀야 한다. 각도를 넓혀야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과는 다른 삶의 가능성도 볼 수 있다.

행복은 속도가 아니라 밀도에서 나온다. 밀도는 우리가 매순간 느끼는 삶의 행복감이다. 전속력으로 달려서 목표를 달성하면 행복해야 하지만, 다른 목표가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려가기를 요구한다. 목표는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마지막 골인 지점이 아니다.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지나가야 할 간이역에 불과하다. 목적지를 향한 질주야말로 행복이 널려 있는 수많은 간이역을 지나치게 만드는 원흉이다.

나는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왜냐하면 목표를 달성하다 목숨이 끊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핵심가치(열정, 혁신, 신뢰, 도전, 행복)대로 매일 생각하고 행동하며 작은 스토리를 만드는 데 전력투구한다.?5가지 핵심가치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만든 스토리를 근간으로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면서 행복한 인생을 사는 데 주력한다.
사람은 목표가 주는 숫자보다 숫자에 담긴 의미에 목숨을 걸 때 행복해진다.?5가지 핵심가치는 내가 사람을 판단하거나 어떤 일을 계속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기준이자 규범이다. 물건을 사는 욕망에 끌려다니기보다 핵심가치 관련 경험을 사서 어제와 다른 감각적 각성체험의 얼룩과 무늬를 만들어나가는 삶을 사는 게 행복한 삶이다. 목표달성하다 목숨 끊기지 말고 목표달성하는 과정에서 행복하게 사는 한 가지 방법이 바로 핵심가치 중심 경험을 사는 것이다.

예전과는 달리, 지금 밥을 굶는 사람은 많이 사라졌다. 그래서 밥 한 그릇 먹는 일이 대수롭지 않게 됐다. 누구에게든 사줄 수 있고, 얻어먹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절박한 사정에 몰렸을 때의 따뜻한 밥 한 그릇은 전혀 다른 얘기다. 그것은 강력한 상징이다. 생존의 확인이며 위안이자 희망이다.

사람은, 사람으로부터 희망을 발견한다. 희망의 불씨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다시 일어나 걸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싹튼다. 밥 한 그릇이 때로는 우리들의 운명을 바꾸기도 하는 것이다. 이럴 때의 밥은 ‘단순한 밥 한 그릇’을 뛰어넘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의 성취와 실패는 평범하거나 비범한 어느 날의 양적 축적이 낳은 질적 반전이다. 우여곡절과 파란만장의 역경이 인생 파란을 일으키는 경력으로 모습을 바꿔 나타난다. 지금 여기서 겪는 곤경이 어느 날 갑자기 맞이하는 풍경의 배경이 되는 셈이다. 지금 인생이 막막하다는 이야기는 당신 삶에 또 다른 서막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조(前兆)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낱말. 신뢰. 서로 믿어야 함께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렇게 단순한 진리를, 왜 까맣게 잊고 있었을까.

범망경(梵網經)》에서는 인연을 맺은 사람끼리의 만남을 ‘겁(劫)’이라는 단위로 설명한다. 겁은 천지가 한 번 개벽하고 다음 개벽이 시작될 때까지의 시간을 뜻한다고 한다. 1,000년에 한 방울씩 떨어지는 낙숫물이 집채 크기의 바위를 뚫는 시간이며, 100년에 한 번씩 내려오는 선녀의 옷자락에 사방 40리 크기 바위가 닳아 없어지는 시간이다.
사람끼리 옷깃이 한번 스치려면 500겁, 부부가 되려면 7,000겁, 부모 자식 인연이 되려면 8,000겁, 형제자매 인연에는 9,000겁이 각각 필요하다고 한다.

오랜 세월 산을 탔다는 사람들도 정상에 오른 것을 ‘산을 다 왔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그것은 ‘다 온 것’이 아니다. 정상에서 머물러 살 수는 없다. 따라서 꼭대기에 올랐다는 것은 ‘절반에 이르렀다’에 가깝다. 그만큼을 다시 내려가야 함이다.
아무리 높고 귀한 자리라도 영원히 머무를 수는 없다. 대통령도 임기가 지나면 물러나야 하고 기업의 최고경영자도 내려가야 한다. 정상은 종착점이 아닌 반환점일 뿐이다.

어느 누구도 정상에 머물러서 살 수는 없다. 언젠가는 내려가야만 한다. 내려가기를 끝끝내 거부하고 떼를 쓴들 비참해질 뿐이다. 악착같은 사람들의 말로가 좋지 않은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한국인만큼 자존심 강한 사람들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인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데 익숙한 사람이 많다. 낯선 대상을 발견하면 경계하다가도, 어느 정도 파악이 되면 깔보기 시작한다. 높은 곳을 지향하니까, 눈높이도 높은 곳에 올라 있는 것이다.

내려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사회적 편견 때문이기도 하다.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고 내려가는 것은 비정상적인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려가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로 여겨진다. 기업들은 오로지 성장을 예측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었다.
어쨌든 지금은 내려가는 길. 자존심이 상한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더 이상 오르막길이 없기 때문에 내려가는 것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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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인물/진흥왕

진흥왕(540년~576년)은 6세기 신라의 전성기를 이끈 왕으로, 삼국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국왕으로 평가된다. 신라 국왕 중 유일하게 군대를 이끌고 함경도 일대까지진격하여 고구려 영토를 빼앗기도 했다.
신라는 한반도에서 가장 뒤늦게 발전한 나라다. 박혁거세, 석탈해, 김알지 등 신라 신화는 다른 나라의 신화에 비해 복잡하기 짝이 없다. 박 ·석·김씨가 돌아가면서 권력을 행사할 정도로 후진적인 사회였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신라는 진한의 소국 중 하나인 사로국이었고, 지증왕 때 신라로 이름을 바꾼다.
신라는 차곡차곡 주변 소국들을 병합하면서 독자적인 세력으로 발전했고 오늘날 남아 있는 경주 지역의 거대한 무덤을 통해서도 그러한 발전상을 확인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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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록 두렵더라도 한 걸음씩 움직이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 움직이면서 이 어둡고 추운 시대,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살아남을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하자. 운명을 바꾸는 기회는 실천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앞으로도 못 가고 뒤로도 못 가는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위기는 없다. 앞으로도 못 가고 뒤로도 못 가면 옆으로 가면 된다. 중요한 것은 진퇴양난 위기 상황에서 행동하지 않고 검토만 거듭하다가는 죽을 수 있다는 점이다. 행동을 해야 어제와 다른 방법도 개발할 수 있다. 방법은 생각의 산물이 아니라 행동의 부산물이다. 어제와 다르게 행동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어보면 판단착오도 줄어들고 색다른 방법도 떠오르는 법이다.

현명한 경영자들은 사업 역시 산을 타는 것처럼 계속 오를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미리미리 내려가는 길에 대한 준비를 해놓는다. 오르면서 내려갈 때를 미리 생각하고, 정상에서도 겸손을 잃지 않는다.

당분간 ‘하면 된다’를 금칙어로 정하자. 이런 신념은 평상시에나 통하는 말이다. 사방에 눈보라 휘날리는 지금, 무조건 하면 된다고 외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면 된다는 진리를 입증하려 들다가 애꿎은 희생자를 양산할 수도 있다. 우리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서로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두려운 시도를 남에게 떠넘기지 말자.

성공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겹칠 경우에 한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좋아하지 않는?일에서?성공이란 있을 수 없다.

성공은 돈을 많이 벌거나 명예로운 성취를 이뤄내는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성공의 의미는 시간이 갈수록 다변화될 것이다. 매일 스스로를 돌아보며 대견하게 생각한다면, 그것 역시 커다란 성공이다. 하루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니까.

프로페셔널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아니다. 지겨워 보이는 단순반복을 거듭하면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람들이다. 기회는 기다리는 사람에게만 보이기 마련이다. 프로는 기회가 오면 잡아채 그 위에 올라탄다. 자연스럽게.

메시는 철저하게 자세를 낮추고 전세를 파악한다. 절대로 아무 때나 전력질주하지 않고 결정적인 찬스가 다가올 때를 노린다. 그리고 공을 잡는 순간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놀라운 속도와 신기에 가까운 볼 컨트롤로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낸다. 마치 치타가 목숨 걸고 먹이를 사냥하는 것처럼. 그는 무조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자세를 낮추고 기다리다 때가 왔을 때 전력 질주를 한다.

심한 눈보라와 눈의 난반사 때문에 사방이 온통 하얗게 보이는 현상을 화이트 아웃(white?out, 백시현상)이라고 한다. 이로써 갑자기 눈이 먼 것 같은 충격을 받기도 한다. ‘화이트 아웃’이 발생하면 높고 낮은 것은 물론이고 방향과 거리감까지 상실한다. 눈보라가 모든 것을 덮어버리니 원근감도 느낄 수 없다.
이 현상이 나타날 때는 무모하게 움직이기보다는 다시 시야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무리하게 이동할 경우 조난당하기 십상이다. 기다리다 보면 언뜻 하늘과 빙원의 경계가 보인다. 방향을 가늠할 지표도 찾을 수 있다.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적당한 스트레스 강도가 있어야 삶이 원만해진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스트레스 받은’에 해당하는 영어 ‘stressed’를 뒤집으면 정확히 디저트(desserts)가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겨내는 삶이야말로 디저트처럼 달콤한 인생을 맛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온 힘을 다해 활짝 꽃을 피우는 것은, 살고자 하는 열망이다. 꽃은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순식간에 핀다. 지금은 비록 내려가고 있을지언정, 우리의 기다림도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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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사건/한국전쟁

한국 전쟁은 ‘톱질 전쟁‘이라고도 불린다. 전쟁 발발 이후 6개월 사이에 전선이 낙동강에서 압록강에 이르는 등 변화가 격심했고 그 와중에 인민재판, 좌우익 인사 숙청, 민간인 학살 등 각종 인권 유린이 발생했다.
당시 소련은 물자 지원을 할 뿐 전쟁에는 공식적으로 참전하지 않았다. 따라서 미 공군은 텅 빈 북한 하늘에서 어마어마한 폭격전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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