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없는 사람
커트 보니것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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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는 올해 커트 보네거트의 책을 다시 펴낸다고 약속했다

(사실 약속을 한 적은 없다. 올해 책이 나올거에요. 정도의 말을 한 것이지... 하지만
독자들에게 그 정도의 정보는 죽은 작가가 다시 살아 돌아올 것이리라. 선언하는 것과 같다.
알면서들... )

여전히 책은 없고 아껴봐야하는 실정인데
아껴본다니...
커트보네거트의 책을...
이 책은 성경이다.
읽고 다시 읽는다.



이 책을 읽고
내가 현재 얼마나 훌륭한 인간인가.
이 책을 읽고
우리 엄마가 얼마나 열심히, 잘 나를 키웠는가
이 책을 읽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살기에 이 세상은 너무나 타락하고 같잖다.

중2병이 아니라
진심이다
꽤 큰 문제라고.... 이 정도면 중병이라고 여길 사람들도 있겠지만...
뭐...진짜 진심이다.

커트보네거트는 내게 성경을 쓰는 쓴 사람이다.
신이 있다면, 그게 누군지 모르겠지만
커트보네거트같은 사람이 성경을 쓰게 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자가 하는 말은 내게 진리다
(이런 식의 사고가 제일 위험하다고 이미 책에 나와있다)

이 책의 정신과 영혼은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가르쳐야한다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라면.
아무도 그렇게 안하고 있으니.
말했잖은가.
이 세상은 내가 살기엔 너무 후지다고.


유머는 두려움에 대한 생리적 반응이다.
프로이트는 유머가 사람이 좌절했을 때 생겨나는 몇가지 반응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13p

두려움을 유머로 표현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인간이다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인간들이 있다
병신인거다
상종해주지마라

예술은 삶을 보다 견딜만하게 만드는 아주 인간적인 방법이다.
잘하건 못하건 예술을 한다는 것은 진짜로 영혼을 성장하게 만드는 길이다.
-32p

부부싸움이 벌어디면 사람들은 대개 돈이나 권력이나 섹스나 자녀 양육 같은 것 때문에 싸운다고 생각한다. 사실 두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당신만으론 사람이 너무 모자라!˝
남편과 아내, 아이 몇 명만으론 가족이라 할 수 없다.
그건 아주 허술하고 취약한 생존 단위다.
-56p

커트 보네거트는 대가족 예찬론자다
여자들은 본질적으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남자들은 많은 친구를 바란다. 고 한다
내 오랜 의문이 이렇게 해갈됐다.


변해야 하는 쪽은 빌어먹을 컴퓨터가 아니라
우리 인간이다
-62p

누가 아니래...


내가 보기엔 모든 사람이 마치 알코올 중독진 치료 협회의 회원들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단 며칠만 더 살아도 충분한 것처럼 말이다.
내가 아는 한 후손들의 세계를 꿈꾸며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73p


그들이 증오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현명한 사람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현명한 사람이 되어달라. 그래서 우리의 생명과 당신의 생명을 구하라.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달라.
-93p


유머는 인생이 얼마나 끔찍한 지를 한 발 물러서서 안전하게 바라보는 방법이다. 그러다 결국 마음이 지치고 뉴스가 너무 끔찍하면 유머는 효력을 잃게 된다
-126p




마음에 남는 구절을 받아 쓰다가
책 전체를 옮겨 적을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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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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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짜여진 드라마를 본 기분이 드는 책이다
끝날듯 끝나지않는...
좋은 책이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고통을 다루는 방식에 관한 이아기가 자주 나온다

권투 선수들처럼 맞는 대로 휘청거려야지. 저항하지 마. 일의 어떤 부분이 조금이라도 신경을 건드린다면 건드리게 내버려둬. 어차피 막아낸다 해도 오래가지 못하니까
조금씩 조금씩 받아들인 다음 댐처럼 풀어놔. 벽에 금이 갈 때까지 담아두지 말라는 말이야
-264p


타인들의 충동을 먹고사는 사람들은 왜 늘 저렇게 번들거리는 땀으로 한 겹 덮여 있는지 궁금했다. 마치 자신들의 파렴치함을 거짓으로 부끄러워하는 가식 같았다.
-279p


평화로운 일요일 보내십시오
-468p

탄약가스와 최루가루를 챙기는 반장에게 하는 말이 평화로운 일요일 보내라니...
이것이야말로 경찰들의 염원 아니겠는가
총과 최루가스. 살인과 살해가 난무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길 바라는 것.


하지만 운은 믿는다. 타고나는 운이 아니라, 몸이 바스러질 정도로 죽어라 일한 덕분에 어느 시점이 되면 저절로 얻어걸리는 운을 믿는다
-506p


인간에게는 누구나 어느 정도 사악한 기질이 있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악행이 정당화될 순 없어. 우린 다들 인격장애 환자들이니까.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증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지. 인간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들 하지만, 인간은 모두 다르니 그 말은 무의미해
-6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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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바라는 기도 밀리언셀러 클럽 48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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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데니스 루헤인... 이 따뜻한 사람...
하드보일드 작가라고 하기엔 심성이 매우 고운 사람이다 ...
로맨스 소설이나 썼음 좋았을텐데...

- 80p

예를들어 현기증의 바바라 벨 게디스 같은 여자지. 지미 스튜어트는 결국 그녀의 안경 너머에 숨겨진 에메랄드를 보지 못했지만 말이오.

; 내가 히치콕의 현기증을 제대로 못 본 이유가 이 책에 나와있다. 그 좋은 여자한테 함부로 대하는 지미 스튜어트인지 뭔지 때문이었다


-107p

그 애가 죽은 이유는 약해서예요. 이상한 건 없어요 켄지씨. 카렌은 약했죠. 그래서 스트레스로 망가진게죠. 너무 약했기 때문이에요.누군가 끊임없이 그애의 손을 잡고 걱정말라고 해줘야 했어요. 세상은 아무 일 없다고요. 하지만 불행히도 세상엔 일이 있었고 카렌은 그걸 알게 된 거예요.

;내가 자살한다면 아마 누군가 이렇게 말할거라고 생각했다


-116p

구원이요? 이 세계에서 ? ....
그래요 그건 비를 기다리는 마음 같은 거겠죠. 사막 한 가운데서 기우제를 지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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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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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같은 자의 보통의 삶
스토너의 삶은 보통의 삶이다.
우리 모두가 그러한.

스토너의 단전에서 누군가가 말하고 있는...
그런 책이다.
단 한 번이라도 스토너 이외의 인물들이. 대체 왜 저러나 알고 싶어지는데
그런 기회는 없다.
스토너 자체가 관심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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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이 그지같은 년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그년과 싸워야했다
침잠해있는 인간을 이기는 방법은 없다는 게 교훈인데
특히 나같은 인간은 그런 인간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스토너 좀 가만히 냅둬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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