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맨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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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짜여진 드라마를 본 기분이 드는 책이다
끝날듯 끝나지않는...
좋은 책이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고통을 다루는 방식에 관한 이아기가 자주 나온다

권투 선수들처럼 맞는 대로 휘청거려야지. 저항하지 마. 일의 어떤 부분이 조금이라도 신경을 건드린다면 건드리게 내버려둬. 어차피 막아낸다 해도 오래가지 못하니까
조금씩 조금씩 받아들인 다음 댐처럼 풀어놔. 벽에 금이 갈 때까지 담아두지 말라는 말이야
-264p


타인들의 충동을 먹고사는 사람들은 왜 늘 저렇게 번들거리는 땀으로 한 겹 덮여 있는지 궁금했다. 마치 자신들의 파렴치함을 거짓으로 부끄러워하는 가식 같았다.
-279p


평화로운 일요일 보내십시오
-468p

탄약가스와 최루가루를 챙기는 반장에게 하는 말이 평화로운 일요일 보내라니...
이것이야말로 경찰들의 염원 아니겠는가
총과 최루가스. 살인과 살해가 난무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길 바라는 것.


하지만 운은 믿는다. 타고나는 운이 아니라, 몸이 바스러질 정도로 죽어라 일한 덕분에 어느 시점이 되면 저절로 얻어걸리는 운을 믿는다
-506p


인간에게는 누구나 어느 정도 사악한 기질이 있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악행이 정당화될 순 없어. 우린 다들 인격장애 환자들이니까.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증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지. 인간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들 하지만, 인간은 모두 다르니 그 말은 무의미해
-6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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