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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속임수 - 렉 워렌과 뉴에이지와의 관련성 실체 폭로 ㅣ 배도와 미혹 시리즈 2
워렌 스미스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밴드오브퓨리탄스(BandOfPuritans)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성경 곳곳에는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에 대한 경고가 담겨 있다. 특히 미혹에 대한 말씀은 참으로 엄중하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마 24:4, 5, 11, 23, 24)."
미혹에 대한 그분의 말씀은 참으로 놀랍다. 그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말씀이 현재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특히 북미와 한국에서 사도요, 선지자라 불리는 이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께 받은 계시라며 제법 그럴 듯한 말로 사람들을 미혹시키고 있다. 그들만이 아니라 신뢰받는 교사들이 잘못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성도들은 아무 분별력 없이 그들의 권위에 무조건 따르며 그 말을 맹신한다. 성경보다 그들의 말을 더 신뢰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 시대는 포스트모던, 다원주의 시대이다. 범신론이 세상을 장악하여 모든 것이 신이라며 인간 스스로 구원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뉴에이지 사상이 그것의 중심에서 사람들을 호리고 있다. 놀라운 것은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뉴에이지의 물결에 합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특히 릭 워렌을 주시 할 필요가 있다.
릭 워렌은 새들백 교회 담임 목사로 '목적이 이끄는 삶'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책은 세계 곳곳에 퍼져나가 공전의 히트를 쳤다. 우리나라에도 번역 되어 많은 이들이 읽고 감동을 했다. 그러나 그의 성공과 명성 못지 않게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그의 책 '목적이 이끄는 삶'은 여러 부분에서 불안을 보인다. (완전 할 수는 없지만) 공신력 있는 공역(共譯) 성경을 놔두고, 굳이 다양한 사역 성경을 인용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그의 메시지는 의심 할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기막힌 속임수'
이 책은 릭 워렌과 뉴에이지의 관련성을 폭로하고 있다. 그의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목적이 이끄는 삶'의 문제점은 물론 그의 행적에 있어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추적하여 폭로한다. 그 외에 얼마 전 파산한 미국 수정교회의 전 담임 목사이자 '생각의 가능성(Possibility Thinking)'이라는, 겉으로는 그럴 듯해 보이지만 사실은 비성경적인 사고를 전파한 로버트 슐러에 대해서도 다룬다. 그리고 뉴에이지 사상이 말하는 '하나님의 꿈' 등 그 사상의 기저에 있는 음흉한 간계가 무엇인지 등을 밝힌다.
뉴에이지는 "20세기 이후 나타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영적인 운동 및 사회활동(위키백과)"으로 "종교, 의학, 천문학, 환경, 음악 등의 영역의 집적된 발전을 추구하는 신문화운동(네이버 백과)"이다. 이것은 물질주의와 유일신 사상 등에 대한 반동으로 탄생하여 "범신론적이고, 개인 혹은 집단의 영적 각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위키백과)." 이러한 뉴에이지의 두드러진 특징은 음악 등을 매개로 전파 된다는 것이다. 어쿠스틱 악기를 이용한 편안하고, 감미로운 연주는 인간의 감정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 심리 치료 등에 이용된다. 종교적 형태로는 명상 및 관상기도 -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것을 추천하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등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고, 신과의 합일을 돕다. 그 외에 요가 등을 통해 마음의 제어 및 심신의 단련을 추구한다. 이처럼 뉴에이지 운동은 외견상 인간의 심신의 평안과 단련을 추구하는 매우 이로운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철저히 반기독교적이다. 뉴에이지 운동의 모든 것은 철저히 인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모든 활동의 목표는 오로지 인간의 평안과 안위만을 위한다. 이는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하나님 중심의 기독교와는 정확히 반대 된다. 그렇기에 뉴에이지는 시나브로 기독교에 해악을 끼칠 수밖에 없다.
뉴에이지는 현재 기독교 내에 일부 지도자들을 통해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되어 전파되고 있다.
" '뉴라이트 리더쉽', '양자 영성', '새 영성', 그리고 '새 세계관' 등 교묘하고 새로운 용어들을 사용한다. 이러한 용어들은 마치 세계의 유익을 위한다는 개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이들은 교회를 구 시대/성경적인 기독교에서 벗어나 새롭게 등장하는 새 영성의 새 시대로 이끌어가고 있다."(153p)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에 의한 뉴에이지의 전파는 참으로 교묘해서 평신도는 물론 목회자 및 신학자들도 쉽게 분별하기 힘들다. 물론 분별하려면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학식이 뛰어나고, 영적 안목이 있는 이들이라도 그들의 교묘한 속임수에 넘어가 분별력을 상실하고, 동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 대표적인 예로 릭 워렌, 브라이언 맥클라렌 등을 들 수 있다. -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그들의 교묘한 공작으로 우려하던 바가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와 뉴에이지는 이제 서로 겹치고 있으며 대단히 많은 부분에서 서로 섞이고 있다. 그래서 조만간, 매우 빨리, 이 둘은 새 세계 종교의 새 영성으로 섞이게 되면서 둘 사이으 구분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164p)
이것은 다음과 같은 용어의 사용으로 구체화 되고 있다.
"현재 기독교와 뉴에이지 간의 겹치는 용어로는 "혁명", "개혁", "위에서와 같이 아래에서도"1), "하나님의 꿈"2), "우주적 그리스도", "하나됨", "모든 것 안에 계신 하나님"3) 등이 있으며, 이러한 용어들은 한때 전통 기독교로 여겨지던 것들이 뉴에이지의 새 영성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사용되고 있다."(164p)
이러한 용어는 기독교 지도자들은 물론 여러 기독교 영성 작가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위에서 언급된 "혁명", "개혁", "우주적 그리스도", "하나됨" 등은 외견상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말이다. 하지만 그 말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기독교의 것과 전혀 다르기에 기독교 지도자들 혹은 영성 작가들의 책에서 이러한 말들을 접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문제는 뉴에이지 사상과 용어를 매우 잘 알고 있지 않고서는 그러한 것들을 쉽게 알아챌 수 없다는데 있다. 이것은 매우 걱정 할 만한 문제이다. 책에서 읽은, 단지 맞는 것 같고 좋아보여서 의심 없이 사용한 말이 실은 전혀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면 얼마나 경악스러울까? 그들을 통해 알게 된 하나님이 당연히 기독교의 하나님인 줄 알고 고백 했는데 실은 다른 하나님이었다면 그동안의 나의 고백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따라서 뉴에이지 사상과 그것을 전하는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 및 작가들의 책과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막힌 속임수' 이 책을 통해 뉴에이지의 실체와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의 개탄스러운 죄악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뉴에이지와 그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부디 그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 경고가 단지 무조건적인 비판이고, 허무맹랑한 말이 결코 아님을, 본 서평의 서두에서 인용한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그 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진리, 곧 성경을 더욱 알도록 노력하여 앞으로 더 강력하고, 거세질 교묘한 속임수로부터 미혹 당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주1) 이 말은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의 주기도문에도 사용된다. 이는 예수님의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를 뉴에이저들이 자신들의 계략을 위해 교묘히 변형한 말이다. - 본서에 담긴 내용을 본인이 약간 수정
주2) 뉴에이저들은 여기서 "꿈"이라는 말을 단지 마틴 루터 킹이 말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에서 "꿈"과 같은 것이라고 하나, 양자는 분명히 서로 다르다. - 본서에 담긴 내용
주3) 이는 의심의 여지없이 범신론(모든 것이 신이다.) 혹은 만유재신론(모든 것 안에 신이 있다.)과 동일한 주장이다. - 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