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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왕국
클라우스 / 성광문화사 / 1980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이미와 아직이라는 긴장 속에서 종말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이미 시작 되었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의 나라에 살며 도래 할 종말을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고대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기 전에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일들이 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 큰 환난이 있어야 하고(마 24:21), 그 후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이 땅 가운데 오셔야 한다(마 24:30). 이 일들을 거치지 않고서는 결코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수 없다.
예수님의 재림 전후에 많은 일들이 벌어질 것인데, 그 일들의 순서에 대한 몇 가지 다른 해석이 있다. 그것은 요한계시록 20장 1~6절에 언급된 천년왕국과 관련이 있다.
'천년왕국'
이 책은 천년왕국에 대한 상이한 해석 및 관점, 즉 역사적 전천년설과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그리고 후천년설 및 무천년설에 대한 논문을 담고 있다. 그 각각의 논찬자는 조지 E. 래드(George E. Ladd), 헤르만 A. 호이트(herman A. Hoyt), 로레인 뵈트너(Loraine Boettner), 안토니 후크마(Anthony A. Hockema), 그리고 편집에 로버트G. 클라우스(Bobert G. Clouse)이다. 논찬자들은 당대를 대표하는 훌륭한 학자들로 (사람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논찬자의 구성만으로도 이 책의 값어치가 상승한다.
이 책에 담긴 각각의 관점을 천년왕국을 중심으로 간략히 요약하면 이렇다. 역사적 전천년설은 7년 대환난, 예수님의 재림 및 휴거, 천년왕국의 순서로 일어날 것이라 주장한다. 이 관점은 문자적 1천년을 지향하는데 재림이 가까워지면 대배교와 대환난이 있을 것이라 말한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공중 재림 및 휴거, 7년 대환난, 지상 재림, 천년왕국의 순서를 주장한다. 이 관점은 역사주의적 전천년설과 비슷하나 재림의 방식과 순서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후천년설은 천년왕국, 재림을 주장한다. 이 관점의 특징은 재림 전 천년왕국 기간에 악의 영향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기독교의 선이 확산 되며 그로 말미암아 복음의 확장이 이루어질 것이라 말한다.
마지막으로 무천년설은 천년왕국, 재림을 주장한다. 이 주장의 특징은 천년왕국을 상징적으로 해석하여 예수님의 초림부터 재림까지를 천년왕국이라고 본다. 그 기간에 선과 악이 예측할 수 없이 섞여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는 각각의 내용을 매우 압축하였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각자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각각의 주장은 어느 것이 맞고, 또 어느 것이 틀리다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계시록에 나온 천년왕국을 어떠한 관점으로 보았는지, 해석의 차이에 따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천년왕국을 문자적으로 보았는지 아니면 상징적으로 보았는지 등으로 말이다. 따라서 어떤 주장을 무조건 따르거나 배격하기보다 논찬자들의 글과 무엇보다 성경을 참고하여 각자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자신의 관점을 세우고, 다른 주장을 존중하는 게 바람직 할 것이다.
아무튼 이 책에 담긴 저명한 학자들이 제공한 글들을 통해 (물론 본인은 이 책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절판이라 다른 이들은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이 무척 아쉽다.) 천년왕국에 대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천년왕국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천년왕국에 대해 학자마다 다른 견해를 주장하지만 모두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양 그대로 앞으로 언젠가 이 땅 가운데 다시 임하실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수님은 다시 오실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때를 알 수 없다(마 24:36). 그렇다고 우리는 결코 태만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그분은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기에 우리는 항상 임박한 재림을 직시하며 그것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고, 신실한 신부의 모습을 갖추며 항상 깨어 신랑을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신랑이 더디 온다고 졸다가는(마 25:5) 남은 처녀들과 같은 신세(마 25:8, 10, 11)가 될 것이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