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으로 보는 주기도문 - 개인·소그룹 성경 공부 교재 코르넬리스 프롱크의 기독교 기초 진리 시리즈 3
코르넬리스 프롱크 지음, 임정민 옮김 / 그책의사람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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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는 역사적으로 주기도문을 중요하게 생각 했다.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개신교는 그것을 바른 기도의 표준으로 삼아 그렇게 기도할 것을 가르쳤다. 주기도문의 원형 그대로 기도해도 되고, 아니면 그 형식에 따라 기도할 것을 권장한다. 다만 유의할 것이 있다. 그것을 주문으로 여겨서 읊거나 아무 생각없이 중언부언 해서는 안 된다. 주기도문은 그 자체로 효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의미와 내용이 중요한 것이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으로 보는 주기도문'

 이 책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직접 가르쳐 주시고, 제자들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 기도의 방법과 내용을 다루고 있다. 주기도문이라 불리는 기도의 표준을 풀어 설명 해주고 있다. 특히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라는 유럽 대륙의 많은 개신교회들이 가르쳐 온 역사적 신앙고백서에 담긴 주기도문 해설을 다시 한 번 해설 하고 있다. 그렇다고 주기도문 그 자체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주기도문 각 항은 물론 그것과 이어지는, 기도 및 신앙과 관련 된 내용을 설명한다. 기도와 신앙생활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가르쳐 준다. 따라서 이 책은 두 가지 면에서 크게 유익하다.

 1. 주기도문을 배워 바른 기도를 할 수 있다.
 2. 기도와 관련 된, 그리고 그 너머로 이어지는 신앙생활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비록 이 책은 분량이 많지 않지만 내용이 알차다. 주기도문 해설서가 많지만 무엇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 책을 읽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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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탐하다 - 그럼 신은 누가 만들었냐고 묻는 당신에게
에드거 앤드류스 지음, 홍종락 옮김 / 복있는사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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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네상스가 도래하고,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 된 것을 계기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억압 받던 이성이 해방 되었다. 이성이 신앙을 유린하기 시작 했다. 그 이전까지 신은 절대 불변의 진리였다. 신에 대한 의심은 결코 허용 되지 않았다. 신은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그러나 두 사건 이후, 특히 '종의 기원'이 기폭제가 되어 신은 한낱 신화에 불과한 것으로 취급 되기 시작 했다. 과연 이성의 해방은 독일까 약일까?
 신은 존재한다. 신은 인간이 만든 허구에 불과하다. 유신론자들과 무신론자들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계속 되고 있다. 유신론자들은 창조론을, 무신론자들은 진화론을 대표 주장으로 내세워 공방을 하고 있다. 어느 쪽도 한치의 양보 없이 서로를 견재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무신론자들은 과학을 바탕으로 하여 유신론을 비합리적이라고 몰아세운다. 유신론은 이성에 어긋나며 비현실적이라고 비웃는다. 유신론자들은 신앙의 눈으로 무신론자들의 어리석음을 안타까워하고 그들의 신성 모독에 혀를 끌끌 찬다. 이 지리한 싸움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신을 탐하다'

 본서는 유신론의 입장에서 신을 변호한다. 물리학과 생물학 등 과학적 주장에 대한 유신론의 변증을 시도한다. 과학적 무신론자들에 맞서 과학의 언어로 신의 당위성을 밝혀낸다. 이 책은 다소 어렵다. 물리학과 생물학 등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다면 지루 할 것이다. 과학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이들도 읽을 수 있게 쉽게 쓴다고 썼지만, 그리 쉽지는 않다. 물론 어느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읽기 쉽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녹록치 않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그만큼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이니까.
 이 책은 그동안의 변증서들과 다르다. 새롭다. 다른 변증서들은 신학을 기반으로 신을 변호 했다면 이 책은 과학을 기반으로 한다. 이전의 책들은 그들과 방법과 내용이 달라 대화 자체가 힘들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들의 방법과 내용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대화가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그렇기에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저들의 주장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잘 읽고, 이 책을 기반으로 관련 내용들을 좀 더 공부하면 무신론자들에게 전방위적 변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신론자들은 대개 과학에 기대어 신이 허구라 주장한다. 그런데 여기에 그들의 맹점이 있다. 그들이 과학을 바탕으로 주장을 펼치려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걸쳐야 한다. 다시 말해서 과학적 증명은 가설, 가설에 따른 실혐 계획 수립, 실험, 해석, 그리고 가설과 실험 결과의 비교를 거친 후에 얻어낸 데이터로 가설을 입증한다. 과학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가설-주장의 타당성을 증명하게 된다. 그러나 무신론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조건 주장만 앞세운다.
 그들은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듯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그저 가설만 열심히 풀어놓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주장은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가설 이상을 벗어날 수 없다. 그들의 주장은 어떠한 면에서는 그럴 듯해 보여도 그들도 결국 그들이 허무맹랑하다고 비판하는 유신론자들의 주장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주장을 (아직까지는) 하고 있는 것이다. 증명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 지리한 싸움은 아마도 공식적으로는, 신이 존재한다면 스스로를 만인 앞에 계시할 때 끝나게 될 것이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싸움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각자 죽음에 이르렀을 때 이 싸움의 결과를 알게 될 것이다. 신이 존재한다면 죽음 이후에 한 쪽은 스스로를 저주 할 것이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두 무로 돌아가 그동안의 싸움은 괜한 시간 낭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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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과 종교 개혁가들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총서 6
고신대학교 개혁주의학술원 지음 / 고신대학교출판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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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어떤 논의를 할 때 16세기 개혁자들 중 한 두 사람이 부각 될 때가 있다. 그 논의와 관련하여 그의 업적이 뛰어나 참고 할 만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견해는 논의의 시발점이 되곤한다. 
 한 사람의 업적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자신의 능력만으로 그 업적을 쌓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훌륭한 스승이 있었고,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기에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한 사람을 평가하고 그를 보다 잘 알기 위해서는 그 주위 사람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칼빈과 종교개혁가들'

 본서는 루터, 츠빙글리 등 칼빈과 관계하였던 10명의 개혁자들과 재침례파를 다루고 있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 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서로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밝힌다. 그러한 상호 관계 속에 종교 개혁을 어떻게 이루어 나갔는지를 그려준다. 
 이 책을 통해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더라도 모든 사람과 관계가 좋았던 것은 아님을 보게 된다, 보통의 사람들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쳤고,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끊임없는 대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말은 그렇기에 우리도 사람들과 대립해야 한다는 게 아니다. 당사자는 고통스러웠을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대립 관계에서도 선의 결과를 이끌어 내셨음을 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그렇게 본다면 살며 맺게 되는 관계 가운데에는 불필요한 관계는 없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되도록이면 모든 관계에 선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그 관계를 통해 상호 발전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모든 이들을 선으로 대하는 게 힘들다면 최소한 인격적 존중으로 보일 필요가 있다. 그 또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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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양우 상론 - 19세기 동아시아의 베스트셀러 전도지
윌리엄 밀른 지음, 김홍만.이스데반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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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일정한 내용을 말하게 된다. 복음의 핵심을 이야기 한다. 대개 즉석에서 행해지는, 노방 전도의 경우 그 대상자와 이야기 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복음을 왜곡하지 않고 정확히 전하기 위함이다. 
 이때 편의를 위해 전도지를 이용 한다. 전도자는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고, 대상자가 그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도지를 활용한다. 그런데 어떤 전도지는 내용이 너무 간략하여 복음을 온전히 담고 있지 못한 경우가 있다. 가령 우리의 죄 문제는 넘어 가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대해서만 크게 설명한다. 
 전도지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복음을 잘못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믿지 않는 이들의 구원이 간절하여 그 자리에서 영접 기도를 시킨다. 이는 전도자의 역할을 벗어나는 잘못된 행위이다. 전도자의 할 일은 회심시키는 게 아니라 복음을 제시하는 것이기에 복음만을 분명히 전하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전도를 할 때에는 좋은 전도지로 바른 내용을 전하는데에만 집중 해야 한다.

 '장원 양우 상론'

 이 책은 복음을 잘 다루고 있는 전도 책자이다. 이 작은 책에는 신론, 성경론, 기독론, 구원론, 종말론 등 복음 제시에 필요한 중요 내용이 담겨 있다. 각 장의 분량은 적지만, 핵심을 잘 짚고 있기에 알차다. 내용은 두 사람의 대화로 구성 되어 있어 읽기 편하다. 
 본서는 몇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1. 전도 시 - 노방 전도에 사용하기에는 내용이 많다. 대신 시간 제약이 덜한 이웃을 대상으로 하는 관계 전도에 사용하기 좋다.
 2. 새신자 교육 시 - 이제 막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 새신자에게 복음과 교리의 기초를 교육할 때 사용하면 좋다. 
 3. 교리 교육 시 - 교회에 다닌지 오래 됐지만, 교리에 대해 잘 모르는 신자들을 대상으로 교리 입문 교재로 쓰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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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거룩하심 21세기 리폼드 시리즈 7
R.C.스프룰 지음, 조계광 옮김 / 지평서원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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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다. 쉽게 말해서 그분은 우리와 현저히 구별된 분이시다. 그분은 창조주 전능자시다. 그분은 모든 것이 능하시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다. 하나님은 성결하신 분이다. 그분은 의롭고 악이 조금도 없으시다. 등등.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와 철저히 구별된 분이시다. 그런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말로 다 표현 못할 영광을 발한다. 우리는 피조물로서 마땅히 그분의 거룩하심을 찬양해야 한다. 문제는 우리가 그분을 찬양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이다. 죄악으로 가득찬 존재는 성결하신 그분께 온전한 찬양을 드릴 수 없다.

 

 '하나님의 거룩하심'

 

 본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거룩하심에 대한 막연한 인식을 분명하게 해 준다. 거룩하심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아준다. 그리고 거룩하심이라는 그분의 영광은 무엇을 담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공히 영광을 올려 드리고 경배하여야 함을 알려준다. 그 거룩하심은 단지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임을 전해준다.

 본인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좋은 점을 잘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독서모임을 통해 좀 더 꼼꼼하게 살핀 후에 비로소 이 책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지 이 책을 통해 알고, 그 앎으로 인해 그분을 섬기는 태도를 달리해야 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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