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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과 종교 개혁가들 ㅣ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총서 6
고신대학교 개혁주의학술원 지음 / 고신대학교출판부 / 2012년 3월
평점 :
우리가 어떤 논의를 할 때 16세기 개혁자들 중 한 두 사람이 부각 될 때가 있다. 그 논의와 관련하여 그의 업적이 뛰어나 참고 할 만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견해는 논의의 시발점이 되곤한다.
한 사람의 업적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자신의 능력만으로 그 업적을 쌓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훌륭한 스승이 있었고,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기에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한 사람을 평가하고 그를 보다 잘 알기 위해서는 그 주위 사람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칼빈과 종교개혁가들'
본서는 루터, 츠빙글리 등 칼빈과 관계하였던 10명의 개혁자들과 재침례파를 다루고 있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 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서로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밝힌다. 그러한 상호 관계 속에 종교 개혁을 어떻게 이루어 나갔는지를 그려준다.
이 책을 통해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더라도 모든 사람과 관계가 좋았던 것은 아님을 보게 된다, 보통의 사람들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쳤고,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끊임없는 대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말은 그렇기에 우리도 사람들과 대립해야 한다는 게 아니다. 당사자는 고통스러웠을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대립 관계에서도 선의 결과를 이끌어 내셨음을 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그렇게 본다면 살며 맺게 되는 관계 가운데에는 불필요한 관계는 없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되도록이면 모든 관계에 선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그 관계를 통해 상호 발전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모든 이들을 선으로 대하는 게 힘들다면 최소한 인격적 존중으로 보일 필요가 있다. 그 또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