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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주의 찬성 ㅣ 개혁주의 & 칼빈주의 연구시리즈 4
마이클 호튼 지음, 윤석인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성경은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이라는 고백을 거부하거나 의심하는 신자들이 계속적으로 늘고 있다. 성경에는 정말 한치의 오류도 없을까? 성경은 과연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의 말씀이 맞을까? 계몽운동의 여파로 탄생한 자유주의 신학이 뿌린 씨앗이 자람에 따라 성경의 권위는 계속적으로 추락하고 있다. 급기야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는 신자들도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성경을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임을 분명히 고백하고, 그 말씀을 그대로 보존하며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굳게 확신하며 그분의 주권 아래에서 그분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삶을 최우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칼빈주의자'라 불리는 이들이다.
그러나 '칼빈주의자'들은 등장해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오해를 받고, 반대와 거부에 직면하고 있다. 하나님의 주권을 크게 강조하는 그들의 신학은 인간의 의지와 자유에 반하는 것처럼 보이는 까닭에 많은 비판을 받는다. 여기에 더하여 그들의 신학은, 그들이 받은 은혜는 참 따뜻한 것이라고 하는데, 반면에 그들은 너무나 차갑게 보이니 말과 행동의 괴리는 더욱 큰 거부감을 일으킨다.
'칼빈주의 찬성'
본서는 칼빈주의 신학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는, 반대로 말해서 칼빈주의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는 책이다. 칼빈주의의 역사적 정의와 범위를 가장 먼저 다루어 칼빈주의란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리고 칼빈주의의 - 전부는 아니지만 그것을 가장 손쉽게 알려줄 수 있는 - 5가지 신념(전적타락, 무조건적 선택, 제한속죄, 불가항력적 은혜, 성도의 견인)을 친절하고도 상세히 설명한다. 여기에 더하여 칼빈주의와 삶, 그리고 전도와 선교의 관련성을 살펴본다. 끝으로 칼빈주의의 발전을 위해 칼빈주의자들의 태도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보여준다.
이 책은 칼빈주의에 대한 왜곡을 바르게 잡아주고, 칼빈주의가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칼빈주의는 16세기부터 시작된 하나의 사상체계가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바를 그대로 따르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임을 증거한다. 칼빈주의는 하나님 중심적이고, 그분의 영광을 위한 열정임을 보여준다.
본서를 통해 칼빈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고, 잘못된 태도를 교정 할 수 있는 조언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칼빈주의자가 아닌 이들은 이 책을 읽는다해도 칼빈주의에 대해 여전히 동의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렇다해도 그것의 풍성한 자산과 노력을 엿봄으로 그동안의 오해 조금이라도 풀거나 관심을 갖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진정한 칼빈주의는 어느 한 가지에만 국한 되지 않는다. 흔히 오해하듯이 그것은 교리에만 매몰 되지 않는다. 칼빈주의는 지성과 감성, 교리와 삶,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나라, 이 모두를 포괄하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새롭게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개인과 교회와 세상이 미리 맛 볼 것을 소망한다. 그러한 소망을 바탕으로 칼빈주의는 하나님에 의하여,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을 위하여 나아간다.
그러나 칼빈주의의 소망이 아무리 귀하다 해도 하나님을 모든 것의 중심으로 삼는 그 특성상 끊임없는 오해와 도전을 받을 수밖에 없다. 칼빈주의는 태생적으로 인간의 거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칼빈주의는 진리를 향한 열정을 거둘 수 없다. 단지 자신의 것을 지키고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그것을 모두에게 나누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