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에서 생긴 일 비채×마스다 미리 컬렉션 1
마스다 미리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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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여탕……… 따분해. 여자는 너무 따분해. 남탕 쪽에서 웃음소리가 넘어올 때마다 입을 삐죽거리던 나. 남탕에 가지 못하면서부터 스스로 여탕 쪽 인간, 다시 말해 여자란 사실을 실감했던 게아닐까. 그러면서 어느덧 여탕을 받아들이고, 조금씩 어른이 되어갔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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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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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삼 생각하는데, 신경 쓰는 쪽이 결국 손해 보는 것 같다.
서서 당당히 샅을 씻는 사람이라면 자기 말고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어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거다. 불쾌한 일의 기준이 낮으면 스트레스도 덜 쌓일 테니 정말 부럽다. 동네 목욕탕에서단정하게 행동하는 나는, 단정치 못하게 행동하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느라 진짜 느긋한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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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에서 생긴 일 비채×마스다 미리 컬렉션 1
마스다 미리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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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한텐 제각기 습관이랄까 혼자만의 규칙이 있어, 나날의 일과 속에서 알게 모르게 그것을 지키지 않나 싶다. 이를테면 좋아하는 반찬은 맨 마지막에 먹거나,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흰 선만 밟거나.
무심코 지키는 크고 작은 습관은 지극히 사적 공간인 욕실에도있지 않을까. 하지만 혼자만의 공간이라 남들은 알 길이 없다. 사람들이 자기 집 욕실에서 어떤 습관을 실천하는지는 수수께끼다.
하지만 대중목욕탕이라면 어떨까. 거기라면 타인의 습관을 슬쩍 엿볼 기회가 있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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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 낮은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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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큐레이션 애플리케이션 ‘시요일‘에 연재됐던 ‘김현의 시 처방전’에 "좋아하는 가수가 세상을 떠났어요"
라는 사연이 도착한 적 있다. 김현 시인은 종현의 노래 <하루의 끝>을 들었던 며칠 전 밤을 떠올리며 처방전을 적는다. "여기 남은 사람이 4분 37초의 노래를 듣는 일이 여기 남지 않은 사람의 4분37초를 대신 살아주는 일이 되는 건 아닐까, 감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어떤 헤어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순간이 아니라 일생이 필요하기도 하답니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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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 낮은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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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나는 아이가국 어떤 이름을 갖게 되었을지 크게 궁금하지 않았다.
대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미국의 샤이니 팬 생각에골몰했다. 자신이 가진 것 중 가장 귀한 존재에게, 이제 세상에 없는 사람의 이름을 붙여 주고자 하는 크고넓고 아득한 사랑에 대해서. 그 팬이 ‘종현’을 아이 이름으로 고른 것은 슬프지 않게, 행복하게 애도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는 것까지 나는 단박에 이해했다. 종현몫까지 행복하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는 것도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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