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나는 아이가국 어떤 이름을 갖게 되었을지 크게 궁금하지 않았다.
대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미국의 샤이니 팬 생각에골몰했다. 자신이 가진 것 중 가장 귀한 존재에게, 이제 세상에 없는 사람의 이름을 붙여 주고자 하는 크고넓고 아득한 사랑에 대해서. 그 팬이 ‘종현’을 아이 이름으로 고른 것은 슬프지 않게, 행복하게 애도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는 것까지 나는 단박에 이해했다. 종현몫까지 행복하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는 것도 - P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