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안부
성현주 지음 / 몽스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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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간 안에 누워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고는 잠시라도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잠을 청하는, 잠에서 깨어나면이 모든 게 부디 꿈이기를 바라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어 둥글게 행복했으나 또 모질게 아픈, 여기 모든 이들의 이름 세글자.
우리는 보호․자.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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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성장 소설을 읽긴 하지만,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제목도 살짝 유치하고, 표지도 이건 뭐지 싶은? 그래도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품이니까 하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나 보다. 


사실 좀 많이 유치했다. 인물들이 중학생이긴 하나 느낌은 초등학생 느낌이 나고, 독특하고 학생을 마녀라는 캐릭터로 만들어서 사실 현실감이 많이 떨어졌다. 이게 요즘 청소년 소설 분위기인가 싶고...


또, 학교 이야기를 다루면 왕따, 괴롭힘, 학폭...OTT에서 줄기차게 본 내용을 또 소설에서까지 보려니 살짝 질리는 느낌도...여기 등장하는 서율무라는 탐정 캐릭터도, 독고솜이라는 마녀 캐릭터도, 이 소설의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단태희 캐릭터도 어느 하나 마음이 가지고 않고, 인물들의 심리나 관계에서 이 시대 학생들이나 학교를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암튼 상 받았다고 다 재밌는 건 아니라는 사실....빨리 읽히긴 하나, 살짝 시간이 아까웠다. 


20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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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솜에게 반하면 -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46
허진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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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때 난 누구보다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거든. 웃기지. 세상에 상처를 많이 입다 보면 말이야, 가장 도움이 절실할 때에 꼭 필요한 도움의 손길이 찾아와도 선뜻 그 손을잡을 수가 없더라고. 이미 상처가 많으면 생채기 몇 개 더 난다고 해도 별로 아프지 않을 거 같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안 그렇거든. 또 상처받을까 봐 겁쟁이가 돼. 마음이 너무 너덜너덜해져서 작은 상처만 더해져도 죽을 거 같으니까.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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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7년에 구입하고 15년 만에 읽었다. 


그 시절 꽤 일본 소설을 많이 읽었고, 잘 모르는 작가라도 표지나 제목이 흥미로우면 구입하곤 했다. 아마 이 책은 표지 보고 구입했다가 다른 새 책에 밀리기를 반복하면서 15년을 아직 읽지 않는 책장에 꽂혀 있다가 작년 말이 되어서야 들었다. 


노노무라는 옛날 일본식 하숙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니 밥을 주는 건 아니니까 자취집인가?


대학 시절과 20대 청춘을 보낸 공간. 물론 다카노와 나는 좀 많이 다르긴 하나 무모하고 이상하지만 또 이해가 되는 다카노의 20대 청춘 이야기 잘 읽었다. 


다카노가 결국 노노무라를 떠나기로 마음 먹은 것는 여자 때문이니 결국 성장의 원동력은 사랑인가 싶다.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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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1.5평 청춘기
다카노 히데유키 지음, 오유리 옮김 / 책이좋은사람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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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곳을 떠난다는 것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아줌마, 탐험부멤버들, 그리고 괴상한 세입자들이 일으킨 진기한 해프닝과 웃지 못할 많은 장면들이 떠올랐다. 그 길고도 농밀한 시간이 분명여기 이곳에 있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나는 노노무라를 향해 깊숙이 고개를 숙였다. 이제부터 나는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는다. 와세다에도 노노무라에도 언제든돌아올 수는 있지만 그것은 외부인으로 들르는 정도일 것이다.
이제 다시 이 집에 소속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안녕 와세다, 안녕 노노무라……….
아우성치며 쏟아지는 빛 속으로 나는 한발 한 발 걸어갔다. -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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