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활자 미스터리 (무선) ㅣ 창비청소년문학 150
이미정 지음 / 창비 / 202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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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 #경서활자미스터리 #창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모던 경성이라는 잡지사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
2026 창비 스토리 공모 대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셜록 홈즈와 같이 술술 추리가 벌어지지만 가장 결정적으로 학생들에게 이 글을 읽힐 동기 부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왜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학생들은 어떤 동기로 이 책을 읽게 될까.
학생들의 삶과 연결되는 이야기가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까.
처음 시작할 때 3통의 편지를 세 사람에게 보내야 하는 행운의 편지로 시작하는 대목이 학생들에서 유행하던 행운의 편지 전하기와 연결될 수 있겠으나 다른 소설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내용이었다.

동기 부여만 해결된다면 이야기는 술술 읽힌다. 일제 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이 소설을 통해 학생들이 당시 우리 조상들의 삶을 어느 정도 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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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 웃으라는 말 대신에 우리는 ㅣ 띵 시리즈 30
황선우 지음 / 세미콜론 / 202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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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시리즈 #웃으라는말대신에우리는 #김치 #황선우

김하나 황선우 두 작가는 정말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의 의미를 부여해준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극강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커플!! ‘혈연이나 결혼이 아니라 우정과 취향, 라이프스타일의 힘으로 서로를 가볍지만 진지하게 결속하고,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가족일 수 있다는 개념’을 몸소 실천하고 알려 소위 203040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어. 그의 신작을 매우 기대하고 읽었다. 맛보장이므로!! 믿고보는 띵 시리즈와 믿고보는 황선우 작가의 만남이라니!!!

부제가 더 멋진 책.
김치로 시작해서 김치로 끝맺지만 그 사이에 담긴 레퍼토리는 실로 다양하다.

김장 씬이 내가 기억하는 그때 그시절이랑 너무 비슷해서 흐뭇하게 그리웠고.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보험사나 통신사에서는 인정해주지 않는 ‘가족카드’를 코스트코에서 발급받았다는 사실이었다. 지방시에서 김민섭 작가가 대학에서 해주지 않는 사대보험을 알바를 하던 맥도날드에서 해주었다는 사연과 같은 느낌의 사연.

김치를 소재로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멋지게 보여준 황선우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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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카드를 긁는 곳 - 230만 영수증 데이터로 보는 오프라인 소비 트렌드
이재흔.한국신용데이터(KCD)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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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흔 #우리가카드를긁는곳

머니트렌드 류의 책인데 밀리의 서재에서 종이책으로 출간한 듯.

어디에서 우리의 지갑이 열리는지 보는 것이 가장 적나라하게 세상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기에 이런 류의 책이 제일 재미있다.
특히나 젊은이들의 감성을 알고 싶을 때 추천하는 책..
2027 머니트렌드는 전방위적이고 이 책은 좀 더 2030 위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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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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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호 #무라카미하루키

무라카미 류가 며칠 전 별세했다. 하루키는 신작을 냈는데. 이십대 때 열광했다가 삼십 대때까지 꾸준히 읽다가 어느 순간 흥미를 잃었다가 몇 년전부터 다시 신간을 기다려 읽게 되었는데 이번 책은 시종일관 읽기 힘들었다.

그가 최초로 여자 목소리로 쓴 소설이라는데 의도가 대체 무엇이었는지 의문이 들고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은 것 같다.
아마존 정글에서 찾아온 개미핥기 부부, 모터사이클을 탄 오프비트 수호천사, 날붙이를 갈며 외톨이로 살아가는 ‘칼 가는 집‘의 고독한 주인, 홀스타인 소 무늬의 길 안내자 고양이 스칼릿 조핸슨...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하루키 버전일까.

이렇게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읽은 하루키 책은 처음인 듯. 그의 저서는 다 읽은 것 같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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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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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았으나 그 이후 부터는 술술 읽혔다. 시나리오를 쓰던 작가라 장면장면이 영화같은 부분이 있어서 더 그런 듯.

호계 예진 도원 재인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 작가가 연애의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썼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사랑의 결실이, 연애의 성공이 꼭 행복 보장이라고 할 수없고 불행의 시작 또는 사랑의 스러짐이 시작되는 순간일 수 있으니.

어떻게 이렇게 사랑의 작대기 아니 큐피드의 화살이 안 맞게 꽂히는지. 사랑은 타이밍이라는데. 그래도 나름 재밌게 읽었다. 엇갈린 사랑 또는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괴로워하는 것도 청춘의 특권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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