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지만 소박하지만은 않은 밥상 이야기. 한정식의 연원에 대한 이야기가 새로웠고 오늘 시장에서 봤던 가죽나물이 뭔지 알게 되어 신기했다. 음식 이야기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요즘은 삶도 쓰다. 써도 괜찮다. 단맛엔 중독이 있어도 쓴맛에 중독이 있단 소린 못 들었다. 그러니 내 삶이 쓴맛에 중독될 리는 없다. - P203
황정은과 장강명과 김민섭을 섞으면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일까. 이런 이야기는 김의경 작가만이 쓸 수 있을 것 같다. 읽을수록 충격적인 소설. 현실을 견뎌내며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뚜벅뚜벅 앞만 보고 걸어가며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이들의 이야기. 처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