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선진국에서 어떠한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잘 알려주는 책. 사진이 칼라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만원에 이런 책을 만들기 위해서 흑백사진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짐작했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와 함께 도서관 여행도 하고 도서관의 나아갈 방향,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유익한 책. 땅콩문고 시리즈 좋다.
이게 지금의 우리 상태가 아닐까.
알베르 카뮈가 『페스트」에서 그려낸 전염병의 질서는 다음과 같다. 처음엔 공포와 충격, 그다음은 짜증과 지겨움(불행의 단조로움), 그다음은 불신(타인을 필요로 하고 따뜻함을 원하면서도 다가가지못하는 것), 그다음은 좀처럼 뭘 하지 않으려 하는 것, 그다음은 받아들임(전염병은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체념). 정작 무슨 일인가 일어나는 것은 그다음 단계다. 절망만 하고 있는 것도 견디기 힘든 일이라서 사람들은 묻기 시작한다. "그럼 어떻게 다시 삶을 시작할 것인가?" - P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