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8년만에 나온 장정일 시집. 햄버거에 대한 명상의 강렬함을 기대해 본다.
사랑은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것 사랑은 자신을 더욱 잘 사랑하는 것 - P25
주고 받은 편지가 책의 형태로 나왔다. 책으로 만들려고 편지를 주고 받은 것인가.
장정일과 한영인의 편지글을 읽으며 줄곧 이슬아와 남궁인의 편지글이 떠올랐다. 이슬아와 남궁인이 조심조심 내숭?을 떨며 간지럽게 편지글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면, 장정일과 한영인은 넥타이 풀고 술 한 잔 걸치며 주고 받는 대화라고 느껴진다. 정말 다르다. 하지만 주고 받는 편지글 형식의 책을 나는 매우 좋아한다.
미워하는 마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라는 노래 가삿말에서 따온 책 제목에 끌려서 유지혜 신간을 보다가 이토록 평범한 ? 작가가 있었나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겠지 싶어서) 찾아보게 되었고 이슈가 되었던 최초의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이 바로 그 책. 인스타 얼리어답터로 뜬 듯한데 지금의 시점에서는 전혀 새롭지 않았다. 역시 당대에 읽어야 제맛. 돈을 안 벌고 쓰기만 하면 어디든 여행지가 되고 행복할 수 있지요. +젊음
오랜만에 장정일의 독서일기 스타일의 글을 읽을 수 있을까 하는 큰 기대를 품고 읽는 중이다. 너무 오랜만에 장정일의 글을 읽어서인지 적응이 잘 안 되는 듯 하지만, 모두 다 직접 말하기를 꺼려하는 정치 이야기도 서슴없이 언급하는 그의 이야기를 보며 진솔한? 아저씨들의 대화를 엿듣는 듯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