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번 써봅시다 -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장강명 지음, 이내 그림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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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적 가치가 충분하고 큰돈이 들 것 같지도 않은데 국가 예산으로 그런 사업을 지원하면 좋겠다. 긴 글을 읽고 쓰는 사람이 늘어나면 사회가 발전한다. 이해와 성찰의 총량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뜻이므로, 반대로사람들이 한 줄짜리 댓글에 몰두하는 사회는 얕고 비침하다.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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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번 써봅시다 -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장강명 지음, 이내 그림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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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책쓰기를 노골적으로 권유하는 작가가 있었을까. 김영하 작가는 웬만하면 하지말라고 했던 것 같고 박완서 작가는 독자로 살아도 무방하면 그게 더 좋은 것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장강명의 귀가 솔깃해지는 권유를 듣고 있노라면 후회하느니 그냥 하루에 200자 원고지 30장 써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심정이 된다. 다양한 기법에서부터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까지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는 독자들이 원할 법한 내용은 다 들어있는 것 같다. 장강명 작가가 다루는 주제가 가장 트렌디한 주제이니 그가 다음 책은 어떤 것으로 들고나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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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2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김춘미 옮김 / 비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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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유장한 호흡의 소설을 읽은 듯하다. 전자책으로 600페이지가 넘는데 200페이지는 읽어야 그 호흡에 적응이 되었다. 특별한 사건이랄 것이 없고 건축, 자연, 음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세세한 묘사가 두드러지는 작품. 젊은 건축가가 노장 건축가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듯해서 가즈오 이시구로의 문체가 떠올랐지만 그렇게 비슷한 것도 아니었다. 특이한 분위기의 소설. 너무 길어진 느낌이지만, 인물들의 캐릭터가 생생했던지 결말로 갈수록 애틋해지는 느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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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 피아노 조율사의 중식 노포 탐방기
조영권 지음, 이윤희 그림 / CABOOKS(CA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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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조율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곳곳에 숨어있는 중국집을 탐방한 이야기. 중국음식 이야기, 전문적인 피아노 조율 이야기, 이와 관련된 사람들 이야기, 중간중간 자주 나오는 만화가 잘 아우러져 있다. 기획이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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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계의 미투 운동을 촉발시켜 문단에서 소외되었던 최영미가 sns를 매개로 부활해 결국 일인출판사를 차려 책들을 펴내고 있다. 최근 시집인 바로 그 '공항철도' 혼자 모든 것을 다 처리해야 하는 시인의 고충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마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술술 읽히는 시집을 근래에는 찾기 힘든데 이 시집은 술술 읽혔고 '잔치는 끝났다'고 외치던 그가 지난 삼십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그 때 그 감성을 지니고 있어 좋았다. 모든 삶의 중요 순서를 문학 하수로 두고 오로지 문학만을 위해 살아온 것이 한껏 묻어나는 그의 작품들이 감동적이었다. 


앞으로 세월이 더 많이 흘러도 여전히 그때 그곳에서 자신만의 감성을 오롯이 지닌 채 꾸준히 작품을 길어올리는 그를 계속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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