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big little lies는 hbo 드라마로 nine perfect strangers 는 원서로 보았다. 드라마는 재미있었지만 원서는 지나치게 장황한 느낌이었었다. 문체는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었으나 문체 자체에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이번에는 번역본을 시도해보았다. 결론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것. 물론 ‘성인이 된 딸과는, 성인이 된 아들과는 될 수 없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와 같은 무슨 뜻인지는 알겠지만 영어원문을 떠올려야 이해가 더 분명히 되는 문장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번역이 매끄러웠다. 스토리라인은 고전소설 같았다. 모리아티는 늘 범죄자들이 나오지만 그들이 법적 처벌을 받기 전에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결말을 선호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어떠했을 것이당하 같은 결말도 정말 고전소설 같았다. 돌고돌아 벌을 받는, 자체적 인과응보의 이야기. 여전히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돌고도는 결말의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