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눈물은 없단다. 마르지 않는 눈물도 없단다. 얼굴은아래만을 보고 있을 수도 없어. 걸어 나가기 위해 다리가 있는 거야..너희 어머니 아버지가 네게 준 몸을 소중히 쓰럼, 그리고 마음은너 자신이 길러나가는 거야. 넉넉하게, 따뜻하게, 정의감 넘치는 마음으로 길러나가렴. - P318
1941년에 35살 셋째딸 유키코가 결혼하게 되는 날 이 작품은 끝이 난다. 향후 5년의 전개를 우리들은 알기에 1941년에 작품이 마무리되는 것에 안도한다. 끊길 듯 끊기지 않게 유키코의 혼담이 들어오고 사이사이 다에코와 관련된 각종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데 정신없이 그녀들의 일상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천 페이지에 달하는 소설이 막을 내린다. 사소하면서도 웅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