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강사입니다 배민 합니다 -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걷는사람 에세이 16
이병철 지음 / 걷는사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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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시인 이병철이 라이더라니 놀라워 읽게 되었다. 나는 지방시다의 김민철 작가가 겹쳐졌는데 두 사람은 비슷하고도 달랐다. 긱 경제의 참모습인가 씁쓸하면서도 그들의 처절함과 건강함이 눈물겨웠다. 8000원 시집은 안 사 봐도 기꺼이 배달비 8000원은 지불하는 사람들. 1년 시집판매 인세는 4민원. 두 시간 정도 쉬지 않고 배달하면 받게 되는 돈과 비슷하다. 문인답게 글도 유행중인 체험기와는 차원이 다르게 유려했다. 그의 글이 더더 멀리 퍼져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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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강사입니다 배민 합니다 -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걷는사람 에세이 16
이병철 지음 / 걷는사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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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동안에는 정말 아무 생각도안 든다. 식당에가 음식을 받아서 배달 장소로 갖다주는단순노동의 반복이다. 시와 문학평론을 쓰고, 여러 매체에 산문을 연재하는 문장 노동자의 생활, 학사 일정과 강의 계획에 파묻혀 지내는 강의 노동자의 생활, 이 두 협소한 활자의 세계, 지식의 세계는 숨 막힐 듯 답답하고 복잡하고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다. 반면 배달 라이더의 세계는단순하고 간단하고 명료하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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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블루 창비교육 성장소설 1
이희영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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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가 워낙 뛰어나서 후속작이 계속 비교된다. 아름다운 색깔들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려 노력하는 미대 준비생 한바림 이야기. 본문에 언급되는 색깔들을 일일이 찾아가며 읽었다. 아름다운 빛깔과 아름다운 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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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심윤경 지음 / 사계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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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육아에세이+육아지침서. 심윤경은 수필보다는 소설이 백 배 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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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조너선 프랜즌 지음, 홍지수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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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북클럽의 위력. 지나치게 미국적이며 장장 700페이지가 넘는 이런 벽돌책을 사람들에게 읽히다니. 연휴 이틀을 고스란히 앗아간 책. 원서로 인생 수정을 시도했다가 던져버린 기억이 있는데 그나마 번역본이라 완독에 성공한 듯 하다.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는 분책이라도 되어 있지 이 책은 들고 읽기에도 힘겹다. 더불어 황금방울새처럼 이 책도 한국인에게 어느 정도의 울림이 있을지 의문이다. 자신의 문학적 소양을 자랑하는 용도 말고 정말로 이 작품들에 큰 감동을 받은 한국인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지나치게 미국적이고 만연체라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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