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in the Dark (Hardcover)
Auster, Paul / Henry Holt & Co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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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아내를 잃고 교통사고로 다리를 못 쓰게된 브릴은 이혼한 딸 집에서 남자친구가 살해당한 충격으로 엄마집에 온 손녀와 함께 살게 된다. 거동이 불편한 그는 잠을 잘 자지 못 하고 딸에게 짐이되고 싶지 않아 어둠 속에 누워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서 지내고 있다.

I am alone in the dark, turning the world around in my head as I struggle through another bout of insomnia, another white night in the great american wilderness.

그러면서 자신의 지난 삶도 돌이켜 보고 딸과 손녀와 함께 하며 그들의 아픔을 덜어주고자 한다. 줄거리는 참으로 간단한데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이 마음을 울린다. 결국 오스터는 주인공 오거스트 브릴을 통해서 이런 말로 우리를 위로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Llife is disappointing, isn't it?
I want you to be happy.

Llife goes on, after all, even under the most painful circumstances, goes on until the end, and it stops.

Why life is so horrible, Grandpa?
Because it is, that's all. It just is.

We'll never get rid of it. You have to accept that. Accept it, and try to start living again.

As the weird world rolls on.

위 대화들은 브릴과 손녀의 대화. 두런두런 인생의 지혜를 전달해 주고, 감추고 싶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들려주며 지친 영혼을 달래주는 할아버지라니 참으로 멋지다.

오랜만에 지친 영혼을 어루만져 주며 인생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멋진 소설을 읽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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