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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of the Matter (Hardcover)
Emily Giffin / Thorndike Pr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은 무슨 뜻일까..The heart of the matter라는 다른 작가의 작품은 '사건의 핵심'으로 번역이 되었던데 이 제목은 그냥 '마음이 문제다' '마음이 중요하다'로 읽힌다. 문제의 핵심이라고 꼭 해야하나..
발레리와 테사라는 두 여자에 대해서 번갈아가며 작가가 얘기해주는 형식. 발레리는 여섯살 짜리 사내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테사는 외과의사 남편을 둔 전업주부. 테사의 남편 닉이 발레리의 아들을 치료하게 되면서 이 두 사람이 얽히게 되는데..불륜이라는 주제가 원래 답이 없으므로 결국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려는 결말이 싱겁게 느껴진다. 전작도 그러더니만 이번 작품도 묘사는 세부적인데 결말이 영 싱겁다. 연애, 결혼, 아이갖기 등 뭔가 핵심을 덜 건드리는 듯한 주제라 세 아이의 엄마인 작가가 뭔가 본격적으로 얘기해주길 바랬는데. 이번에는 불륜 이야기로 돌아왔다.
But one thing I've learned in life is that you can never say never.--절대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지..
When a man opens the door of his car for his wife, you can be sure of one thing-either the car is new or the wife is. --ㅋㅋ
Exercise. Meditate. Eat healthy foods. Get lots of sleep. Brighten up your highlights. Buy some new shoes.--엄마들의 기분 전환 방법
I know life is hard. Life with little kids just beats you down and makes you weary. I know that the stage of life we're in.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weary'하게 만든다.
Marriages are funny, complicated, mysterious things..and they go through cycles. Ups and downs, like anything else..--맞다맞다.
Thinking of how difficult marriage can be, how much effort is required to sustain a feeling between two people-a feeling that you can't imagine will ever fade in the beginning when everything comes so easily. I think of how each person in a marriage owes it to the other to find individual happiness, even in a shared life. That this is the only real way to grow together, instead of apart.--맞다맞다..
읽는 내내 우울했다. 항상 바쁜 외과의사 남편 닉. 아내에게는 무심하지만 자녀들에게는 한없이 잘하는, 하지만 그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어김없이 그건 엄마 차지고..부부의 소통 부재.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고 전업주부로서의 삶을 선택한 테사. 그녀는 아줌마들과 한심한 수다(그들 남편들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것)를 떨면서 왜 그래야하는지 자신에게 계속 묻는다. 자신의 부모가 이혼했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은 그녀..전업주부로서의 삶에 행복해 하지 않는 아내. 그걸 바라보며 또한 불행해하는 남편..집에 있는 아내와는 정반대의 싱글맘 발레리. 사소한 일을 의논하고 귀찮은 일만을 부과하며 늘 힘들어하는 아내에 비해 홀로 사내아이를 키우고 일을 하는 발레리는 또 얼마나 아내와 다른가..
결말 전까지는 완전 몰입. 그 상황들의 리얼함에, 그 상황들의 여과없음에..테사와 발레리가 얼마나 공감이 되는지..하지만 결말은..어차피 어떤 결말도 만족스럽지 않았을 테지..인생에 결혼에 불륜에 사랑에 만족스러운 결말은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