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 You Please Be Quiet, Please?: Stories (Paperback)
레이몬드 카버 지음 / Vintage Books / 199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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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ng the masterpieces of American fiction"
With this, his first collection of stories, Raymond Carver breathed new life into the American short story and instantly became both the recognized master of the form and one of our best-loved and most widely read fiction writers. Carver shows us the humor and tragedy that dwell in the hearts of ordinary people; his stories are the classics of our time.

Raymond Carver의 소설에 도전하다. 간결함의 대가라고 일컬어지는 그의 진가를 번역본으로는 이해할 수 없어서 실제로 확인해보고자..한국에서는 '제발 조용히 좀 해요'라고 번역이 되었던 듯. 처음 읽을 때 황당했던 기억(뭐야, 이게 다야? 왜 말을 하려다 말지?)만이 떠오르고, 간결함이니 뭐니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었다.
그런데..역시 원본의 위력. 한 작품이 대부분 4장 정도. 1장도 있었다!! 이 짧은 소설을 쓰기 위해 엄청난 퇴고를 한다는... 

그의 작품은 한 편이 아주 짧고 간결해서 다른 일을 하다가도 중간중간 읽기에 좋다. 각각의 단편들이 서로 딱히 연결이 되는 것도 아니고..정말 군더더기 하나 없다. 그의 작품은 언제나 허를 찌른다. 웬만한 배경 설명은 생략. 단도직입적으로 당시의 장면만을 그린다. 그런데 그 짧은 장면 묘사에는 누구나 감추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가 나타난다. 놀랍다. 어려운 단어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이렇게 짧은 문장으로 이렇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미국문학사를 바꾼 사람이라 일컬어질 만하다. (내가 감히 이렇게 말할 수 있나 싶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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