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먼저 봐서 영화랑 얼마나 다른지,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생각하면서 읽었다. 어째 영화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그렇다고 영화가 좋았다는 건 아니구..
영화에서는 그래도 명품 이외의 뭔가가 좀 있다는 느낌이어서 소설은 더 그럴거라고 생각했었는데..별로 아니더군.
오히려 솔직하게 지독한 상사 만나서 1년간 고생한 거 글로 써서 돈 벌었다는 걸 밝히더군..비현실적인 부분도 꽤 눈에 띄고..솔직히 명품이란 명품은 다 나와서 그것때문에 이 소설이 눈에 띄었지 싶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과 그걸 헤쳐나가면서 얻는 깨달음을 통해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내용을 기대했으나..
실제로 그녀의 후속작(Everyone Worth Knowing)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것도 결국 단순한 chick lit에 지나지 않았던 거다. 이 책 덕분에 작가(Lauren Weisberger)는 평생 쓰고도 다 못쓸 돈을 벌었지만 말이다. 씁쓸하군..쇼핑하고 연애하는 얘기가 아니기만 하지 결국 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