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ainted House (Mass Market Paperback)
존 그리샴 지음 / Dell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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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짜리 아칸소 목화농장집 아들의 시선으로 그려진 이 소설은 1952년의 미국 아칸소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한국전 이야기도 나오고, 1950년대의 미국의 상황도 나오고, 시골 아칸소 목화농장의 상황도 나오고..어떻게 사람들이 도시로 도시로 이동하게 되는가도 나온다. 결국 이들도 홍수로 목화농사가 제대로 안 되어서 시카고로 떠나는 것으로 소설은 끝난다. (이런 깡시골에서 태어난 클린턴이 미국 대통령을 했다는 것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깡시골...)

존 그리샴도 서정적인 소설을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소설인가본데..세밀한 묘사가 가장 큰 특징이고, 주인공 소년이 여러 가지 충격적인 사건들을 목격하면서 성장해 나간다는 점에서 성장소설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로써 존 그리샴의 법정 스릴러를 읽고자 하는 애초의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500페이지에 달하는 그의 소설을 읽었다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존 그리샴 특유의 스릴이 없어 지지부진하게 느껴진 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리샴 특유의 쉬운 문장과 어휘로 독자를 끝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것도 재능인 듯하다. 하지만 그리샴 소설은 더 읽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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