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이야기에 빠져들고 싶을 때는 폴 오스터의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소설 속에 여러 개의 소설이 등장하는 폴 오스터 특유의 요설은 지친 일상을 잊기에 적당하다. 한글로 읽을 때 반복되는 그의 스타일에 질려 어느 순간 그의 작품을 읽지 않게 되었으나 원문으로 읽으니 새롭다. 챕터 구분이 전혀 없이 끊임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그의 글을 읽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그의 매력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