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in bed'의 후속작. 얼마전까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비교적 따끈따끈한 신작. 굿 인 베드를 읽고 나서는 그저 그렇다 싶었는데 계속 마음 속에 남아 제니퍼 와이너라는 작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었다. 후속작도 역시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전작이 20대 여성의 성장기라면 이 작품은 40대가 된 그녀와 그녀의 딸의 이야기인데..조산한 딸을 애지중지 키웠으나 딸은 그것을 오히려 답답해하고 어른들의 세계, 엄마의 과거를 궁금해하지만 엄마는 딸에게 솔직하기 쉽지 않다. 10대 딸과 40대 엄마의 갈등을 그린 부분이 가장 압권이고 10대 딸이 인생을 알아가는 대목, 40대 엄마가 과거와 화해하고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대목, 정성껏 딸을 길러내는 대목 등 감동적이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